서울시발레단 창단 기념 기자간담회(무용수 박효선)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념 기자간담회(무용수 박효선)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기존의 저한테 무르익었던 레퍼토리에서 조금 벗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좋은 공연이 올려질 거라고 감히 기대하기 때문에요"

 

지난 2024년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총 129명이 참가한 서울시발레단의 첫 오디션에서는 무용수들의 기본기를 평가하는 1차 오디션과 안무가 별로 진행한 3일 간의 2차 캐스팅 오디션까지 총 6회의 클래스 전형으로 이루진 결과 5명의 시즌 무용수(김소혜, 김희현, 남윤승, 박효선, 원진호)가 선발되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2024 서울시발레단 시즌 무용수 박효선은 "엄밀히 말하면 굉장히 난이도가 있었던 오디션이었어요.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에너지 소비를 많이 했고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질 정도로 ... 이게 맞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봤는데 어느 정도 오디션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이렇게 딱 깨달음이 왔어요. 한 아티스트로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라고요"

 

한국예술종합학교 발레과를 졸업하고 '더 워싱턴 발레 스튜디오 컴퍼니'(The Washington Ballet Studio Company), '유니버설발레단 정단원', '국립발레단 정단원' 등화려한 이력을 지닌 박효선은 서울시발레단의 참여 의의에 대해 "다양한 발레단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안무가, 무용수들을 경험했는데 컨템퍼러리 발레단이 대한민국에서 첫 시도를 한다는 것이 해외 발레단의 시류에 동등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습니다"면서 "그쪽(컨템퍼러리)을 지향하는 무용수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졸업 후 해외를 찾는 이유가 국내에서는 컨템퍼러리 발레단이 없었기 때문인데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국내 많은 무용수들이 좋은 안무가들과 무대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계기가 될 것으로 감히 생각한다"라며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반겼다. 

 

한편 서울시발레단은 ▲4월 26~28일 창단 사전공연 '봄의 제전' ▲8월 23~26일 '한여름 밤의 꿈' ▲10월(더블 빌) 등 세 개의 작품을 준비했다. '봄의 제전'은 3편이 합쳐진 '트리플 빌'로, 안무가 안성수·유회웅·이루다가 참여한다. 세계 초연하는 '한여름밤의 꿈'은 안무가 주재만이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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