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3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018년. 2019년, 2022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흥겨운 멋을 보여줘 입소문을 타며 팬층을 형성한 '푸에르자 부르타'가 2023년에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명성이 높은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하였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2005년 초연 이후 전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300회 공연하였고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가 총 650만명이 관람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 이후 약 18만 명이 함께 했다.
'2023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 / 이하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기자간담회 및 시연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로 성수문화예술마당 FB 씨어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성수동에 전용극장을 차린 '2023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기존 시설이 아닌 전용극장을 새로 꾸려야 하는 공연이기에 애초 올해 10월 24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3주 정도 늦은 11월 17일 무대를 올렸다.
올해 공연은 다섯 명의 배우들이 하늘 높이 공간을 가르는 Bollo(보요), 러닝머신을 내달리며 모티프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Corredor(꼬레도르), 넘실거리는 은빛 벽을 신나게 뛰어 다니는 Corredoras(꼬레도라스), 무대 천장 위에 장치된 수영 풀에서 다양한 동작을 보여주는 Mylar(밀라르), 클럽 씬을 연상시키는 DJ, 철제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신나는 리듬감을 맞추는 Murga Alta(무르가 알타), 거대한 천장과 관객들이 있는 그라운드 사이 하나의 관이 연결되며 그 안의 배우가 유영하듯 소통하는 Globa(클로바), 거대한 트레인이 등장하며 6미터 높이에 매달린 배우가 공중을 마음껏 내달리는 La Grua(라 그루아), Caro Murga(까로 무르가), 모든 관객들과 배우들이 하나되어 마음껏 뒤풀이 하듯 즐기는 Final Wayra(파이널 웨이라)까지 70분간 총 10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3 푸에르자 부르타'는 경계를 허문 무대와 객석, 벽, 천장 등 공간의 360도를 활용하며 깜짝 등장하는 배우들, 하늘에서 쏟아질 듯 일렁이는 수조, 관객들을 가로지르는 러닝머신 등 모든 관객들은 스탠딩 상태에서 배우들과 물아일체 하듯 즐기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 장치를 통한 섬세한 연출력, 화려한 특수효과, 벅찬 웅장함을 극대화하는 아프리카 토속 음악에 테크노, 덥스텝(Dubstep) 등 EDM의 다양한 장르를 버무린 음악이 배우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낸다. 막이 오르면 관객들은 특설무대 중앙에 서고 그 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람과 동시에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기타 다른 공연과 달리 사진이나 영상도 마음껏 촬영할 수 있어 인생컷을 담을 수도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폐막식 '델라구아다'(Del La Guarda) 등의 예술감독이자 연출가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작곡가·음악감독 게비 커펠(Gaby Kerpel)이 의기투합해 2005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게비 커펠은 영화와 댄스 음악을 작곡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디키 제임스와 그들의 전통적인 퍼커션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닉과 팝을 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다.
성수동에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낸 세바스찬 구티에즈 무대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2023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을 감상하는데 별다른 준비가 필요치 않으니 와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햐소하며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10년 전 한국에서 공연한 바 있는 배우 브루노 로페즈 아라곤은 "한국 관객들은 배우가 표현하는 감정을 잘 이해해준다. 어떤 무대든 같이 춤추고 소통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한 매번 한국 공연에서는 스페셜게스트가 출연해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장우혁, 최여진, 은혁, 윤혜진을 이어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의 마지막을 알린 '2023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에 참여할 스페셜 게스트는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시즌 2(이하 '스우파2') 우승팀 베베(BEBE)의 리더 바다(본명 이바다)와 6 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리더이자 메인댄서를 맡고 있는 셔누가 참여한다. 셔누는 최근 종영한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시즌 2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큰키와 완벽한 비율, 섬세하면서 힘있는 퍼포먼스와 섹시한 매력으로 스페셜 게스트로 선정되었다. 바다는 에스파의 'ㄷ(디귿)'춤을 만든 안무가로 엑소 카이, BTS 뷔, NCT, 화사 등 유명 아이돌의 트렌디한 안무가로 '스우파 2'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댄서이다.
2013년부터 꾸준히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한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하여 더 뜨겁게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공연은 2024년 2월 1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공연한다.
- [AK화보] 비바~ '2023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 [AK포토] 멜리나 소아네, 6미터 높이에서 자유로움
- [AK포토] 세바스찬 구티에즈- 로페즈 아라곤- 멜리나 소아네, '함께 신나게 즐겨요'
- 'Z'세대 아이콘 '베베', 홍보대사 발탁 ... 독보적 존재감의 차별화된 스타일
- 연극 'Choose, Hamlet!'...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색과 질문들
-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 가족에 대한 소중함 전하는 아빠와 딸 이야기
- 2024년 청룡의 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넷 ... '네이처 오브 포겟팅'→'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까지
-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인 서울' 아시아 최초 3월 개막 ... 강렬한 에너지+압도적 퍼포먼스
- [AK현장]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의 세계 (종합)
- [AK초점]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 ... 공간 자체가 무대가 되는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AK포토] 지구 위를 달리는 퍼포머 ...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첫 스페셜 게스트는 오마이걸 유빈
- 감각의 무대에 강렬한 몰입을 더할 마지막 게스트 ... 노민우, 2025 '푸에르자 아벤' 출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