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김요아 역 윤지원) 2022.11.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김요아 역 윤지원) 2022.11.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4년 뮤지컬 '빨래' 이후 8년 만에 배우 윤지원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2013년 드라마 '여왕의 교실'로 데뷔해 '치즈 인 더 트랩'에서 홍설을 동경하는 손민수로 분해 '최고의 빌런' 명칭을 얻은 윤지원은 이후 '도둑놈 도둑님', '나인룸', '키마이라' 등의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짙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그런 그가 그토록 복귀하고 싶던 연극 무대로 돌아오며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박서휘, 윤지원, 채빈, 하지영, 정경화, 김호창, 정휘욱, 고동균, 박정윤, 박소정, 민하람, 임재성, 한종두, 이태현, 맥스리가 참석했다. 

 

이날 윤지원은 "제가 어느덧 방송 10년 차가 됐다. 2014년 '빨래' 이후 무대를 한 번도 서지 못했는데 계속 무대에 오르고 픈 마음이 간절했다. 호시탐탐 기호를 노리다 이번 작품 오디션에 지원했고, 함께 하게 되었다"고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김요아 역 윤지원) 2022.11.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김요아 역 윤지원) 2022.11.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작품에서 윤지원은 김요아 역을 맡았다. 아픔을 침묵 당한 채 모범생으로 살아야만 했던 인물로, 이전에 보여줬던 발랄하고 진중했던 캐릭터들과 달리 다크한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

 

윤지원은 "김요아는 사연이 많은 친구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친구지만 방법이 조금 와일드 하다고 할까. 아픔을 지닌 체로 복수를 계획하는 캐릭터다. 이런 역할을 맡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선과 악'의 사이에 있다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피해를 입고 다시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한 면과 닮아 있지 않나' 곰곰이 생각이 드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진짜나쁜소녀'는 유년 시절 친족 성폭행을 당한 한 소녀가 7년 동안 침묵 속에 복수를 준비하는 복수극이며, 배역마다 아픔이 있는 주인공들은 아픔을 숨긴 채 본인을 지키기 위해 나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며 깊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이다. 11월 12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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