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09년 39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공채 11기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배우 김호창. 그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등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대중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줬다. 2022년 김호창은 10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다시 한 번 뚫고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새로운 연기 인생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박서휘, 윤지원, 채빈, 하지영, 정경화, 김호창, 정휘욱, 고동균, 박정윤, 박소정, 민하람, 임재성, 한종두, 이태현, 맥스리가 참석했다.
배우 김호창은 '진짜나쁜소녀'에서 고등학생때부터 숱한 범죄를 저지르며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코인 투자로 한순간에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된 이무길을 연기한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이무길은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폭력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tvN 시트콤 '푸른거탑' 시리즈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호창은 웹드라마 '아는 사람'에서 달달한 감성 로맨스를 소화했고 SBS드라마 ‘불새2020’에서 유능한 변호사로 변신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3월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하며 안정된 가정까지 꾸리게 된 그가 연극 '진짜나쁜소녀'에 지원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다.
김호창은 "그동안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많이 연기했다. 이제 40이 된 지금 이미지가 '너무 한쪽으로 고착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좋은 대본을 접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넘쳐났다. 용이 되고 싶은 생양아치 이무길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원했고 너무나 간절한 절실함에 연출님이 좋게 봐주셔서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멋진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연기 하자보니 좋은 팀워크로 이제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려 하니 많이 성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진짜나쁜소녀'는 유년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그 상처를 가슴 한켠에 묻어둔 채 살아가야만 했던 한 소녀가 고등학생이 되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는 범죄 스릴러 극이다.
연극 '행오버', '러브어게인', '셜록홈즈' 외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오픈런 공연을 10년 이상 진행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가 정구진의 연출작이다. 정구진 작가의 두 번째 복수극인 '진짜나쁜소녀'의 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2022년 11월 12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