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02년 영화 '정글주스'로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 채빈이 첫 연극무대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채빈은 연극 '진짜나쁜소녀'에서 유년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그 상처를 가슴 한켠에 묻어둔 채 살아가야만 했던 한 소녀가 고등학생이 되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는 김요아 역으로 내면의 아픔을 연기한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진행된 연극 '진짜나쁜소녀' 프레스콜에 참석한 채빈은 "이른 나이에 연기자로 데뷔해 항상 매체 연기만을 해왔는데 올해부터 연극 무대에 도전하고픈 생각이 들었다"며 "때마침 좋은 작품과 연이 닿아 무대에 서게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다.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대하는 것도 걱정이 됐고 '대사를 실수하면 어떻하나' 이런 것들이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제가 온전히 존재해야 한다는 것과 소리나 몸을 확장해야 한다는 게 걱정이 되어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너무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즐겁게 연기를 하다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즐겁게 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아직 고민하고 배우며 연기하는 입장에서 즐겁게 무대에 임할려고 하니 관객들께서 부족할 수도 있지만 즐기면서 연기하는 제 모습을 조금만 어여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격려와 성원을 당부했다.
연극 '진짜나쁜소녀'는 연극 '행오버', '러브어게인', '셜록홈즈' 외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오픈런 공연을 10년 이상 진행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가 정구진의 연출작이다.
정구진 작가의 두번째 복수극인 '진짜나쁜소녀'의 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2022년 11월 12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