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33, 레슬라이커)과 여승민(22, T.A.P 복싱&레슬링)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시타딘 한리버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TFC19' 계체량 행사에서 계체량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5)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 5월 부상으로 인해 TFC 데뷔전을 이번으로 미뤄야 했던 국가대표 레슬러 '베지터' 김영준(33, 레슬라이커)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종합격투기 TFC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시타딘 한리버 서울 호텔에서 'TFC19'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 -65.8kg 페더급에서 맞붙는 김영준(33, 레슬라이커)과 여승민(22, T.A.P 복싱&레슬링)은 이날 계체량을 1차에 통과했다.

 

김영준은 이날 "레슬링쪽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고,  MMA쪽에서도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경기가 내일이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채우겠다"라며 "상대인 여승민 선수는 아직 어리고 시합하는 것을 한 번 봤는데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내일 저한테는 아직 부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준은 지난 5월 'TFC 18'에서 유수영과 밴텀급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꾸준히 재활한 끝에 이른 시일 내 복귀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171cm의 김영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59kg급에서 4위를 기록한 특급레슬러다. 같은 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이온코니아누 국제 레슬링대회, 그리스 올림피아 국제레슬링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코리안 쇼군' 여승민은 TFC 세미프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해 곧바로 드림 진출권을 부여받았고, 지난 3월 'TFC 드림 5'에서 정호원을 상대로 수준 높은 타격전을 선보였다. 5월 'TFC 18'에서는 니시카와 야마토와 타격전 중 발가락이 골절되는 바람에 아쉬운 TKO패를 기록했다.

 

여승민도 이날 "몸 컨디션은 엄청나게 좋고 내일 시합에서 2라운드 안에 KO시키겠다. 경기 준비는 하던대로 했고 내일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는 다부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준과 여승민의 대결 역시 그래플러 vs 타격가의 대결이다. 스텝이 활발한 여승민을 상대로 김영준이 정확한 타이밍의 태클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TFC 19'는 11월 16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김명구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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