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김명구(30, 코리안탑팀)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시타딘 한리버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TFC19' 계체량 행사에서 계체량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5)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7년 3월 '투신' 김재웅(25, 익스트임 컴뱃)은 참으로 놀랄만한 일을 벌리고 말았다. 'TFC14' 메인 이벤트에서 무에타이 50전 이상의 무패 파이터 최승우를 36초 만에 TKO시키며 T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너무나도 깜짝 놀랄만할 극적인 승부여서 그만큼 뇌리에 강하게 승리의 여운이 남았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TFC16'에서의 재대결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꾸준히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스트레이트 펀치에 무너졌다. 이후 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올해 5월 'TFC 18'에서 강자 정한국을 제압하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당초 김재웅은 김동규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김동규의 갈비뼈 골절로 김명구(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페더급에서 싸우게 됐다.

 

종합격투기 TFC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시타딘 한리버 서울 호텔에서 'TFC19'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 -65.8kg 페더급에서 맞붙는 김재웅과 김명구는 이날 계체량을 1차에 통과했다.

 

계체량 후 가진 1차 인터뷰에서 김재웅은 "딱히 대전 상대가 바뀌어서 연연하지 않는다. 내일 빨리 시합하고 싶다. 파이팅 하겠다."는 짧지만 묵직한 답변을 내놨다. 일본 히트 밴텀급 챔피언 김명구는 "이번에 급하게 경기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준비를 했다기 보다는 감량만 하고 나왔다. 김재웅 선수가 제가 가드가 안좋다는 얘기를 해서 가드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고 정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일단 시합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중만 줄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웅 선수의 레슬링 기술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면 레슬링도 별로 안좋다고 생각하다"며 "한번 넘어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고, 메인 이벤트를 맡았기 때문에 재미난 경기를 해야 할 책임감이 있는 만큼 화끈하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김명구(30, 코리안탑팀)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시타딘 한리버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TFC19' 계체량 행사에서 계체량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5) ⓒ아트코리아방송

이어진 2차 인터뷰에서는 김재웅의 밴텀급 타이틀전 도전권과 향후 TFC 페더급 타이틀전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었다. 

 

먼저 TFC 하동진 대표는 "TFC 밴텀급 타이틀전 도전권은 분명 김재웅에 있다. 타이틀전 도전 매치를 황영진과 할려고 했는데 황영진이 준비가 안돼서 추진하지 못했고 어쨌든 내일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차기 밴텀급 타이틀전 도전권은 김재웅이 확정"이라고 못막았다. 


또한 "페더급 같은 경우는 김명구 선수가 내일 승리를 한다는 가정하에 타 단체 챔피언이라고 해도 바로 타이틀전을 매치할 수는 없다. 그 전에 현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와 페더급 잠정 챔피언인 조성빈이 끝장 승부를 해서 승자를 먼저 가려내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만약 김명구가 내일 이긴다면 의지에 따라 TFC 페더급 도전을 할 수는 있다. 내일 김명구가 이기면 1승을 추가함과 동시에 차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김재웅은 "일단은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었고, 김명구도 "관심이 별로 없다. 시합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 누가 됐든 상관없이 싸울 준비는 돼있다"라며 "딱히 TFC에서 타이틀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개인적으로 외국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챔피언으로 있는 일본 '히트' 밴텀급 방어전도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이번 경기가 끝나고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하면 내년 봄쯤에 방어전을 치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TFC 19'는 11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오후 7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하며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김명구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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