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0 메인 이벤트 페더급 챔피언전에서 이정영이 챔피언 최무배를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으로 승리하며 최연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사진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ROAD FC 최연소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새로이 페더급 왕좌에 오른 이정영(23, 쎈짐)이다.

 

최무겸(29, 최무겸짐)의 페더급 4차 방어전이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0 메인 이벤트로 치러졌다. 최무겸은 이미 경기 전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그런만큼 ROAD FC 사상 최초로 4차 방어전을 성공하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이 최선의 방법이었지만 떠오르는 ‘페더급 호랑이’ 이정영은 그리 호락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이정영의 전략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던 최무겸은 무리하지 않고 탐색전을 펼쳐 나갔다. 이정영도 1라운드는 무리하지 않았다. 막판 양 선수가 펀치를 교환하며 서로 약간의 데미지를 입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이정영이 더블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며 최무겸을 흔들었지만 잘 방어했고 스텝으로 타격 거리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 이정영의 원투 펀치를 허용하고 케이지에 몰리며 휘청거렸다. 3라운드에서는 더욱 거세게 이정영이 원투에 이은 전진 압박으로 최무겸을 몰아세웠고 레프트 훅으로 차근히 포인트를 쌓아갔다. 최무겸의 왼쪽 눈위는 컷 됐고, 오른쪽 눈은 안와골절이 의심될 만큼 부상이 우려됐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고 최무겸의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15분 동안 열심히 싸운 최무겸과 이정영은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며 심판의 판정을 기다렸다. 판정은 전원 일치(3-0)로 ROAD FC 최연소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11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0 메인 이벤트 페더급 챔피언전에서 이정영이 챔피언 최무배를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으로 승리하며 최연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사진제공 ROAD FC

경기 후 최무겸은 "지금 이 위에 서게 해 준 ROAD에 감사하고 이제 케이지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ROAD에 남아 ROAD에 관련된 행사에 참여한다"며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달라"는 소감을 말했다. 

 

새롭게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정영은 "항상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막상 하니까 많이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고 최무겸 형한테도 감사함을 전한다."는 챔피언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링 아나운서에 의해 차기 페더급 컨텐더라며 케이지에 오른 박해진은 "차기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최무겸 형 그동안 고마웠고 이정영에게는 한 때 같은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을 했지만 이제 대구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싸워보자"라며 "한때는 한참 모자랐지만 이정영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이제는 때가 됐다."며 도발했다. 

 

그러자 이정영은 "대결 상대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시합 날짜를 잡아 준다면 쉬운 1차 방어전이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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