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연극 '비Bea'가 생동감 넘치는 연습 사진을 공개하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연극 '비Bea'의 연습실 사진. 제공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Bea'의 연습실 사진. 제공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Bea'의 연습 사진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 비와 딸의 선택이 혼란스러운 엄마 캐서린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소통의 역할을 하는 간병인 레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비의 일상을 체험함으로써 공감을 시도했던 캐서린이 침대에서 나와 레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캐서린 역의 방은진, 강명주는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울음을 삼키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으로, 캐서린의 복잡한 심경을 실감 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탁월한 공감 능력으로, 존엄한 죽음을 선택한 비와 혼자 남겨질 캐서린 사이에서 심적 가교 역할을 하는 레이 역의 강기둥, 김세환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상대 배역과 교감하는 모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두 배우의 안정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연기는 비와 캐서린 사이에 ‘공감’을 전달하는 레이의 모습 그 자체로, 극을 유연하게 이끈다.

 

한편,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비가 자신의 생일날, 침대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이 공개됐다. 비 역의 이지혜, 김주연 배우는 온몸으로 자유와 행복을 표현하여, 비의 내적 자아가 상상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연극 '비Bea'는 젊은 여성의 안락사를 통해 죽음과 연민, 공감을 되짚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5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즌은 이준우 연출을 필두로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현재 시점에 맞춰 윤색하여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방은진·강명주, 이지혜·김주연, 강기둥·김세환이 출연하고,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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