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 프레스콜(엔젤 역 김호영) 2023.11.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렌트' 프레스콜(엔젤 역 김호영) 2023.11.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올해로 뮤지컬 21년 차 배우인 김호영이 뮤지컬 렌트'의 엔젤로 공연에 오르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디움에서 뮤지컬 '렌트' 프레스콜이 진행되었다. 10곡의 넘버 시연 후 가진 간담회에서 김호영은 "2002년 오디션을 통해 엔젤 역할을 맡아 데뷔했다. 이번에 연습하면서 연출들과 그런 얘기를 농담 삼아 했다. 우리들끼리 조사한 바로 제가 전 세계 최장수, 최고령 엔젤일 거 같다고 ... 자긍심을 가져도 될 거 같다. 되려 처음 데뷔하는 기분이다. 이번 시즌의 '렌즈'의 엔젤이 마지막일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조권처럼 엔젤 역에 찰떡인 후배들이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는 것이 선배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인수인계를 잘하고 있다. 다만 98%만 전수할 것이다. 나머지 2%는 알아서 챙겨야 한다. 마지막 엔젤이니만큼 오직 오늘뿐이라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라며 비장미를 나타냈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하였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렌트'가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이하 앤디),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안무 황현정, 음악감독 오민영을 비롯한 주요 스태프와 장지후, 백형훈, 정원영, 배두훈, 김환희, 이지연, 김호영, 조권, 윤형렬, 임정모, 전나영, 김수연, 정다희, 배수정, 구준모 등 24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렌트'는 2024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