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창작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프레스콜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되었다. 배우 황한나와 임진섭이 뮤지컬 넘버 #쿨라우드 #들숨, 날숨 #카운트다운을 시연하고 있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는 천상계 클라우드. 서른 살에 요절한 악상이 갑자기 나타나 신에게 인생 환불을 요구한다. 신은 계속해서 환불을 요구하는 악상에게 50 년 뒤, 호상이 죽으면 신의 숨결을 이용해 환불이 가능하다고 달랜다. 어느덧 약속했던 50 년이 흐르고, 신과 악상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호상이 죽기 한 시간 전, 악상은 신이 신 삭제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는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 사업 선정작으로, 지난 9월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거치며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도를 높여왔다.
고생만 하다 요절한 불운의 아이콘 '악상'이 오기와 끈기로 디지털 청상계 '클라우드'에 우연히 들어가 불행과 불운으로 점철된 자신의 인생 환불을 요구한다는 참신한 설정과 록 사운드 기반의 대중적이고 세련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디지털 천상계 되는 '클라우드'는 '신'이라는 비과학적 존재가 지극히 과학적인 디지털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재료를 배합하는 아이러니한 재미가 넘치는 공간이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재기 발랄한 무대 기법이 활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새로운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작품은 6월 1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