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불멸의 명곡 피아노 소나타 '월광 소나타' 변주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 '베토벤'의 두 번째 넘버가 공개됐다.

 

16일 뮤지컬 '베토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대망의 1차 티켓 오픈을 맞아 극 중 넘버 '매직 문(MAGIC MOON)'을 데모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최초 공개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뮤지컬 '베토벤' 넘버 '매직 문(MAGIC MOON)' 데모 플레이리스트.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베토벤' 넘버 '매직 문(MAGIC MOON)' 데모 플레이리스트.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EMK의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매직 문(MAGIC MOON)'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일명 ‘월광 소나타’를 변주한 곡으로, 공허한 삶을 보내던 안토니(토니) 브렌타노가 운명의 사랑 베토벤을 만난 후 격동하는 심정을 그려냈다.

 

지난 11일 공개한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의 원곡인 ‘비창’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로 꼽히는 ‘월광 소나타’를 변주한 ‘매직 문(MAGIG MOON)’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는 별개로 드라마틱한 안토니의 감정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야 하는 만큼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정상 가창력과 연기력의 소유자인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선보일 무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요한 피아노 연주와 독백하듯 흘러나오는 ‘매직 문(MAGIC MOON)’의 도입부는 청자를 단숨에 깊어가는 밤, 달빛이 비치는 강가의 다리로 안내한다. 곡은 이어지는 변조에 따라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했지만, 그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한 토니의 고뇌를 그대로 담아낸다. 이윽고, 고요하면서도 격정적인 현악기의 합주가 더해지며, 운명적 사랑에 대한 토니의 굳은 결심을 그려낸다. ‘매직 문(MAGIC MOON)’은 단 한 곡 만으로도 한 인물의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오는 1월 12일 대망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베토벤’에 대한 기대를 더 한다.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과 마찬가지로 '매직문(MAGIC MOON)' 역시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지휘하는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4주간 런던과 비엔나에서 각각 녹음된 넘버들 중 한 곡이다.

 

전 세계 최초로 상연되는 작품의 넘버를 플레이리스트 형식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보는 장기간의 준비를 끝마친 뮤지컬 ‘베토벤’의 압도적 완성도를 짐작하게 한다. 뮤지컬 ‘베토벤’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매직 문(MAGIC MOON)’에 대해 “뮤지컬 ‘베토벤’의 세계 초연 공연이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배우들은 이미 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라며,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서사를 잘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극작가 미하엘 쿤체 또한 “극 중 베토벤과 안토니는 서로를 만난 후 드라마틱할 정도로 극한의 혼동 속에 빠진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지금, 현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많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거나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딜레마일 것이다.”라며 극 중 곡과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16일 오전 11시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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