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하이에나' 11화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김혜수가 '하이에나' 변호사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 11회 방송에서 정금자(김혜수 분)는 그노시스 제약 인수 합병과 가정 폭력 엄마 응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완벽하게 이뤘다. 자신의 레이더에 들어온 먹잇감은 무엇이든 뼈 째 씹어먹는 '하이에나' 변호사 다운 정금자의 활약이 빛난 회차였다. 

 

그노시스 제약 인수 합병을 의뢰받은 정금자는 그노시스의 실소유주인 사이비 종교 트리니티의 교주 백희준(오윤홍 분)의 약점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백희준의 딸 백운미(문예원 분)가 백희준으로부터 감금, 폭행, 협박을 당했던 것을 파악하고, 이를 무기로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윤희재(주지훈 분)는 가정 폭력의 아픔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이용하려는 정금자를 걱정했다. 그러나 정금자는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정금자 걱정"이라며 과거의 정은영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정금자의 방식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정금자는 먼저 백희준의 집회 현장에 찾아갔다. 백운미가 보내는 고소장을 흩뿌리며 등장한 그는 백희준에게 "오늘은 지옥 입구"라며 그노시스를 넘기지 않으면 제대로 된 지옥을 보여줄 것이라 경고했다. 정금자의 계획대로 백희준은 소송 취하는 물론 더 이상 돈 요구와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노시스 지분을 넘겼다. 이로써 의뢰인 케빈정(김재철 분)의 AP이언이 그노시스 제약을 인수할 수 있었다.

 

SBS '하이에나' 11화 방송 캡처

그러나 여기서 멈출 정금자가 아니었다. 정금자는 합의서의 허점을 공략해 백희준을 응징했다. 백희준은 앞서 합의한 조항에 따라 10억 원을 백운미가 원하는 곳에 기부해야 했고, 백운미는 이를 이용해 백희준과 트리니티의 사회 공동 기금 전달식에 자신도 기부자로 등장했다. 마이크를 잡은 백운미는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백희준의 만행을 공개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윤희재는 송필중(이경영 분) 대표의 직접 지시로 처리하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 개정안 때문에 고뇌에 빠졌다. 송필중의 지시대로 사냥개처럼 움직이던 윤희재가 회의감을 느낀 것. 특히 대쪽같은 판사인 형 윤혁재(김영재 분)와의 비교는 목표와 이상 사이에 있는 그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었다.  

 

위로가 필요한 윤희재는 정금자를 찾아갔다. 윤희재를 밀어내면서도 계속 신경 쓰고 있던 정금자는 그에게 소주를 건네며 위로했다. 그때 정금자와 윤희재의 전화가 동시에 울렸다. 각각 하찬호의 비서 조실장(박수영 분)과 송필중 대표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에는 피로 물든 하찬호(지현준 분)가 있었다. 그 뒤로 피를 흘린 서정화(이주연 분)의 모습이 보이며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정금자의 활약은 통쾌했고, 새로운 사건의 등장은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스피디하게 오가는 '하이에나'만의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충격적인 엔딩, 그 이후 전개를 확인할 수 있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12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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