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4 무제한급에서 심건오가 류기훈을 맞아 1라운드 56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두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해 11월 열린 ROAD FC 050에서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 23초 만에 허재혁을 쓰러트리며 TKO승을 거둔 상승세가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2연속 1라운드 1분 안에 화끈한 TKO승을 거두면서 달라진 심건오를 알렸다.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몰 ROAD FC 054 대회 2경기 무제한급에 출전한 심건오(30, 김대환 MMA)가 ROAD FC 데뷔전을 치른 류기훈(24, 5-STAR GYM)에게 1라운드 56초만에 패배를 안겼다.

 

양선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서로를 향해 무차별 펀치 세례를 날렸다. 입식무대를 뛰다 종합격투기로 옮긴 류기훈은 아무래도 타격에 자신이 있었는지 몰라도 20kg의 체중 차를 무시한 체 심건오와 맞짱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심건오의 3연타 왼손 펀치에 그대로 뒤로 넘어진 류기훈은 심건오에게 무방비 파운딩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레퍼리 스톱 콜이 있은 후 심건오는 허리에 벨트를 두르는 세레모니를 통해 무제한급 타이틀전을 원한다는 뜻을 김대환 대표에게 전했다.

 

종합격투기와 입식 무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던 심건오는 그말대로 종합격투기의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던 류기훈은 비록 데뷔전에서 쓴맛을 보긴 했지만 미적대지는 않았다.

 

인터뷰에서 심건오는 "다음 대결 상대로 최무배 관장을 지목했다. 최무배 관장님은 저에게 꿈을 심어주신 분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다. 전성기 때는 서로 나이가 달라서 만날 수 없었지만, 아직 현역 선수로 남아계실 때 한번 매치를 해보고 싶다. 그게 소원이다.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침 현장에 나와있던 최무배는 케이지로 올라가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좀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는 뜻을 전해 올해 안에 심건오와 최무배의 대결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승리한 심건오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전적 5승 3패 1NC(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