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4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라인재가 챔피언 라인재를 맞아 2라운드 4분 파운딩으로 TKO승 하며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조선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고 불리우는 사나이 양해준이 마침내 ROAD FC 7대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챔피언 라인재(33, 팀 코리아MMA)의 1차 방어전에서 컨텐더 양해준(31, 팀파시)이 2라운드 4분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라인재는 지난해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48에서 당시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최영을 꺾고 챔피언이 됐다. 이후 이번 1차 방어전에서 양해준에게 패하면서 11개월 만에 왕좌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ROAD FC 054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라인재가 챔피언 라인재를 맞아 2라운드 4분 파운딩으로 TKO승 하며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1라운드는 일전일퇴의 난전이었다. 기선은 양해준 몫이었다. 타격전을 예고했던 라인재는 초반 양해준을 먼저 압박했다. 곧바로 양해준의 반격도 시작됐다. 라인재를 케이지로 몰은 다음 싱글렉을 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린 양해준이었지만 힘만 소비한 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인재가 완벽히 방어한 것. 이후 라인재는 기습적인 발목받치기로 오히려 먼저 양해준을 케이지에 눕혔다. 하지만 바로 스탠딩 자세를 유지했다. 라인재는 어깨감아 메치기로 연속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양해준의 백을 잡고 압박을 가하면서 1라운드를 좋은 기세로 마무리 지은 라인재였다.

 

2라운드도 시작부터 밀고 들어간 라인재였지만 오히려 유효타를 얻어 맞았다.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양해준이 테이크다운을 시킨 후 백마운트를 올라탔다. 뿌리치려는 라인재를 맞아 양해준은 양다리로 라인재 허리를 완전히 감으면서 위에서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와 파운딩을 동시에 가하면서 라인재를 지치게 만들면서 거친 압박을 이어갔다. 완전히 라인재를 위에서 제압하고는 거침없이 잔 파운딩을 퍼부은 양해준이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레퍼리는 경기를 스톱시켰다. ROAD FC 7대 미들급 챔피언의 탄생이었다.

 

ROAD FC 054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양해준이 챔피언 라인재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새롭게 챔피언에 오른 양해준은 "프로 데뷔 후 12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오늘 챔피언이 된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통해 양해준은 "앞으로 도전하는 챔피언으로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최근 별명을 '리치(RICH)'로 바꿨는데 진정한 '리치'가 되려면 여기서 더 많은 시합을 하고, 승리를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 혹은 주변에서 정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과 여유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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