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4 미들급 최원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최원준이 2010년 창설된 ROAD FC 역사상 최단 시간 TKO승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제 4경기 미들급 경기에 나선 최원준(30, MMA STORY)이 황인수(25, 팀매드)를 맞아 5초 만에 오른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 시키며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황인수는 본인 특유의 1라운드 몰아치기를 위해 최원준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지만 최원준은 황인수의 그런 전략을 예상한 듯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황인수 안면에 적중시켰다. 안면을 맞는 순간 정신을 잃은 듯 다리가 풀리면서 최원준에게 안기는 품새가 되며 앞으로 넘어졌고, 최원준은 차분히 몇 차례 파운딩을 넣으며 레퍼리 스톱을 이끌었다. 경기 시간은 단 5초였다.

 

이전 ROAD FC 최단 시간 TKO승 기록은 2017년 7월 15일 XIAOMI ROAD FC 040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톰 산토스가 남의철을 상대로 기록한 1라운드 7초만에 TKO승이었다.

 

ROAD FC 054 미들급 최원준

2017년 8월 12일 ROAD FC 041에서 이종환을 제압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 황인수는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즈데넥 폴리브카, 박정교, 김내철까지 모두 1라운드 안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연이어 꺾었다. 당연 ROAD FC 미들급의 강력한 컨텐더가 될 것을 의심치 않았지만 2018년 3월 10일 이후 부상때문에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1년여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황인수는 이미 미디어나 SNS를 통해 최원준을 자극했다.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맞기 전까지는. 내가 최원준 선수에게 격투기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려드리겠다. KO 당하고 은퇴당하지 말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며 최원준을 도발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너무 빨리 끝나 어떠한 설명도 필요없었다. 

 

최원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얼떨떨하다면서 황인수의 이전에 보여주었던 경기 스타일에 맞춰 카운터 전략을 준비했는데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맞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재와 양해준의 타이틀전 결과에 따라 차후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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