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의 소중함 일깨운 감동적인 뮤지컬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VIP 시연회(사진 왼쪽부터 체셔 고양이 역 정현우, 시계 토끼 역 홍준기, 주영 역 김가은, 병삼 역 정의욱, 도도새 역 박혜원) 2024.01.27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VIP 시연회(사진 왼쪽부터 체셔 고양이 역 정현우, 시계 토끼 역 홍준기, 주영 역 김가은, 병삼 역 정의욱, 도도새 역 박혜원) 2024.01.27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지난 1월 28일(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동화 작가를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딸 주영과 갑작스레 시한부 판정을 받고 뇌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자신을 19살로 착각하는 아빠 병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선정작이자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인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2022년 초연에 이어 2024년 재연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3월 3일(일) 막을 내렸다.

 

어린 시절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특별한 동화를 쓰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주영과 작가가 되겠다는 딸이 못마땅한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 병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작품에 주영의 동화 속 캐릭터인 '시계 토끼', '체셔 고양이', '도도새'를 등장시켜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 나라의 판타지를 무대 위에 그려내며 잔잔한 웃음과 생동감을 더했다.

 

창작진들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동화적 상상력과 음악으로 녹인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향수를 일으키는 아날로그적인 음악으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빠와 그 곁을 지키는 딸, 딸이 쓰는 동화 속 캐릭터들이 함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며 아빠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제작사인 (주)다아트의 관계자는 "함께 작품을 만든 배우, 스태프 모두 깊은 애정과 단단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었기에 무사히 공연을 성료할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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