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프레스콜(로건 플로이드) 2023.05.3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프레스콜(로건 플로이드) 2023.05.3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주 토요일 첫 공연이 아주 즐거웠다. 관객분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쳐주시는 모습은 저희가 200회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다"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지난 27일(토) 첫 무대로 약 2개월 동안 한국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시카고'에서 벨마 켈리 역을 맡은 배우 로건 플로이드는 첫 공연부터 한국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알렸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르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프레스콜이 진행되었다. 로건은 이날 '시카고'의 너무나도 유명한 넘버 'All That Jazz'로 프레스콜 오프닝을 열었다. 

 

로건은 한국팬들이 시카고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카고'는 많은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공연이지만 한국분들이 전통적인 미국식의 반짝거리는 뮤지컬이라 좋아하시는 거 같다. 화려한 세트도 없고 소박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지만 순수하고 구체적인 디렉션을 통해 만들어진 공연이기 때문에 성원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프레스콜(로건 플로이드) 2023.05.3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프레스콜(로건 플로이드) 2023.05.3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로건은 시카고 25주년 공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뮤지컬이라는 사실이 와닿는다. 1975년에 만들어진 뮤지컬이 96년에 다시 만들어져 2023년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장기적인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지 싶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6년 만에 내한한 '시카고' 공연팀은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결성되었다. 2022년 10월 5일 미국 유티카를 시작으로 51개 도시에서 약 8개월 간의 북미 투어를 진행했고, 올해 5월 21일 북미 투어를 마치자마자 한국 공연을 위해 입국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 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이다. 작품은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만연했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 만든 뮤지컬이다. 당시의 보드빌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관능적인 배우들이 풍자와 위트로 가득 찬 스토리를 펼친다. 더해 밥 파시의 독특한 안무와 14인조 빅밴드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5년간 10,0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어 있는 '시카고'는 8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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