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3 '공연봄날' 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에서 진행되었다. 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장, 김정은 서울시 예술정책팀장, 서정현 공연봄날 사무국 총괄, 예술단체 FORCE 이영호 대표, 단체 '신나는섬' 김동재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염동초등학교 장호연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이 가지는 의의 및 예술단체 참가자들의 공연 소감 및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이어 구로아트밸리 예술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단체 신나는섬의 '음악으로 빚은 동화콘서트, 집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는 염동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연 관람을 했다.
'집으로' 는 집시밴드의 음악과 애니메이션, 뮤지컬배우의 나레이션을 이용해 풀어낸 어린이가족음악극이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더 이상 어른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다른 세상에서의 '노크'에 귀 기울이는 체험을 들려준다. '현대도시의 집시들'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독특한 음악과 풍성한 사운드를 통해 극을 더욱 긴밀하게 이끌어간다.
작품은 시계탑마을 정오를 알리는 악단에서 피리 부는 소년 마크트웨인. 반복되는 매일이 지루한 마크는 마을 밖 그 어딘가에 특별한 세상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처럼 도착한 한 통의 초대장. 저 먼 나라 '고래섬 마을'에서 온 초대장을 마크는 우연한 여행을 시작한다. 마크의 여정 속 모험과 성장을 바이올린, 아코디언, 집시기타, 우쿨렐레, 하모니카,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신나는섬의 음악으로 풀어내며, 마치 한 권의 동화책처럼 잘 짜여진 기승전결 속에 사람들의 감성을 파고들며 맑고 깊은 서사를 담아낸다.
이야기를 설명해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나레이션에 따라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고, 영상과 이야기에 절묘하게 짜여진 음악을 눈으로 보고 들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단순한 언어와 다양한 극 중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로 재미를 더하며 동화 속 악단이 읽어주는 한 편의 동화책 같은 콘서트가 바로 '집으로' 이다.
바이올린, 아코디언, 기타, 우쿠렐레.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의 어쿠스틱 악기로 구성된 6인조 밴드 신나는섬은 다양한 TV프로그램의 OST 작업을 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음악을 소개하는 음악팀이다. 2011년 미니앨범 '항해'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2012년 정규앨범 '망원동 로마니' 발표 이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이주의 앨범'에 선정됐다. 2017년 싱글앨범 '마크트웨인 Feat.최백호', 정규 2집 '집으로'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하며 노래 없는 연주음악 위주의 밴드로서의 영역도 다졌다.
이번 '음악으로 빚은 동화콘서트, 집으로'는 아동음악극 작가로 활동하는 구도윤 작가와 함께 작업한 스토리와, 2016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최은영 작가와 콜라보로 작업해 캐릭터와 그림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하여 극의 이해를 돕고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