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문채원, "이선균 선배와 작품 하고 싶었다. 꿈 이뤘어요"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악의 꽃'에 이어 문채원이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한다. 

문채원은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에서 정의로운 검사에서 괴물에 맞서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기를 택하는 입체적인 인물 박준경의 굴곡을 더욱 농밀해진 연기력과 아우라로 표현한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채원은 "박준경은 엘리트다.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부당한 경찰 때문에 돌아가신 엄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은용과 손 잡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문채원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선균 선배를 언급했다. 그는 "한 번도 안 해본 장르이고 역할이었다. 두려움은 있었지만 이선균 선배하고 꼭 작품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선배님이 하신다고 한 것이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 꿈을 이뤘다"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화장도 덜 했다고 밝힌 문채원은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화장도 최대한 안 했다.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거기서 레이첼 맥아담스가 민낯 느낌으로 수수하게 나온다. 그런 느낌이 준경이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참고했다"고 말했다.

모티브로 삼을만한 인물이 딱히 없었다고 한 문채원은 "'법쩐'과 비슷한 드라마나 영화를 반복해서 많이 봤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 같아도 모든 걸 걸고 어머니에 대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발 벗고 나설 것 같다. 그래서 몰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유석은 싸움꾼 초년 검사 장태춘 역을 맡았다.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신인답지 않은 완급 조절로 장악해 극을 하드캐리한다. 그는 "장태춘은 은용의 조카다. 3년 차 정도 된 말단 검사인데, 성공하고 싶은 출세욕도 강하고 확고한 신념이 있는 인물"이라며 "태춘의 패기 있는 모습이 열심히 사는 많은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나도 연기를 열심히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태춘이에게 쉽게 공감이 갔다"고 했다.

박훈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을 연기한다. 그는 "황기석은 초엘리트다. 우리 편들과 싸우는 유일한 남의 편이다. 멘사까지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법전을 꽤나 잘 아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김원석 작가를 언급했다. 그는 "8년 전 '태양의 후예'를 같이 했었다. 이원태 감독님의 전작들도 다 보고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법쩐'은 미스터리 사건을 중심으로 한 치밀한 캐릭터 플레이 및 호쾌한 액션, 거듭되는 반전 등을 갖춘 차원이 다른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