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이선균, "처음 대본 받고 주저했지만 장르물이라 도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처음 대본을 받고 주저했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본 장르가 아니었다. 카리스마랑 폼 잡는 역할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본 자체가 힘 있고 템포감 있는 묵직한 느낌의 장르물이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 - '법쩐' 이선균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 이선균, 문채원, 박훈, 강유석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은 "'법쩐'은 돈과 권력, 세상의 악과 싸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소재지만 액션신도 많이 들어간 활극"이라며 "스토리 자체가 돈과 권력을 두고 다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정의는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줄 수 있다면 좋은 드라마로서 확신을 가져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선균을 선택한 이유로 인간 이선균의 참 모습에 이끌렸다고 했다. 그는 "영화만 하다 드라마를 하다보니 촬영 양이나 시간, 예산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해야 하는 양이 많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촬영장에 와 좋은 배우 스태프들을 만나면 편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진짜 동생 같았다. 작품 이야기 외에도 인생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끔 둘이 와이프 욕도 하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균은 극중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은둔형 돈 장사꾼의 탄생기부터 거대한 복수를 꿈꾸며 맞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서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한다.

이선균은 "은용은 어렵고 어두운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돈 버는 촉이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 천문학적인 돈을 운용하는 돈 장사꾼이다"라고 소개하며 "사실 촬영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액션이었다.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라 촬영 다음날 컨디션이 걱정이었는데 한 6회까지는 계속 큰 액션이 나온다. 영화 때만큼 연습을 못해 걱정했지만 액션팀의 큰 도움 때문에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촬영 빼고는 회복도 굉장히 빨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원태 감독은 "'법쩐'은 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역사 공부를 하면서 느낀건데 인간 시상에 늘 있어왔던 테마였다. 복수라는 장르가 있지만 인간 세상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법쩐'은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