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2022년 12월 28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김정자 초대 전이 열린다.

inner mind 22-033_182x227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3_182x227cm _ 김정자 作

김정자 작가는 접힌 세상 속의 풍경과 정물을 탐구한다. 그 풍경이란 대개 탁 트인 짙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드넓은 풀밭이거나 푸른 강을 안고 있는 강가 혹은 호수의 풍광을 담은 것이다. 또한 정물은 대개 화면 가득히 채우고 있는 꽃 한 송이의 아름다운 자태를 담고 있다

inner mind 21-031_116.7x72.7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1-031_116.7x72.7cm _ 김정자 作

작가가 작명한 `공간 접기`는, 그녀에게 있어서 캔버스 위에 펼쳐지는 꽃과 풍경을 새롭게 자리하게 만드는 `회화의 장(場)`이 된다. 화면을 수직과 수평으로 나누면서 `공간 접기`의 효과를 탐색하는 김정자의 회화 안에 자리한 꽃과 풍경은 마치 `사진을 접은 듯한 회화의 바탕` 위에 자기 모습을 살포시 얹는다. 따라서 접힌 화면 속에 자리한 꽃과 풍경은 더 이상의 현실의 꽃과 풍경이 아닌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inner mind 22-042_92x72.5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42_92x72.5cm _ 김정자 作

최근작들은 `Inner mind 18-012`의 경우처럼 `내면의 마음`이라는 뜻의 영문에 개별 작품마다 연도와 일련 숫자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제목을 표기한다. 꽃이나 풍경을 소재로 한 그녀의 모든 작품에 `내면의 마음`을 붙인 까닭은 무엇일까? 화려한 외양의 꽃에서 `아름다운 내면`을 찾고자 한 것일까? 

inner mind 22-036_43.5x73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6_43.5x73cm _ 김정자 作

일반적으로, 꽃은 남성보다 여성과 친족 관계인 것처럼 각인된다. 꽃이 지니는 생식적 기능뿐 아니라 조형성의 차원에 서도 남성보다 여성을 주로 은유하는 까닭이다.

inner mind 22-037_24x24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7_24x24cm _ 김정자 作

김정자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국내외 개인전 13회와 아트페어 10회 국내외 그룹전 초대전 400여 회와 전국공모전 우수상 및 특입선 23회 수상, 경북도청 신청사 도의회 공모 100호 당선 경력이 있다.
현재는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여류화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inner mind 22-038_65.2x53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8_65.2x53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9_73x43.5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9_73x43.5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0-023_100x72.7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0-023_100x72.7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4_65.2x53cm _ 김정자 作
inner mind 22-034_65.2x53cm _ 김정자 作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