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매니 파퀴아오, "아바타 통해 더 많은 곳에 기부할 것" (종합)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매니 파퀴아오(44)가 한국의 메타버스 아바타 기술로 새롭게 변신한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매니 파퀴아오 메타버스 아바타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니 파퀴아오는 말쑥한 정장에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순박한 미소를 품으며 회견장으로 들어왔다. 파퀴아오 이외 기자회견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 갤럭시크래프트 신은섭 대표, 파이트케이 이경애 대표가 참석했다.

파퀴아오는 "이번 메타버스 아바타 기자회견을 갖게 되어 감사드리고,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팬들을 만나기 어려움이 있는데 아바타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고 홍보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트케이 이건애 대표는 "파퀴아오가 운동하고 다른 업무를 보면서 전세계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소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DK YOO(유대겸)와 경기를 위한 홍보를 포함 '아바타가 그 활동을 대신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아바타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TV조선을 통해 방송하고 있는 AI음악쇼 '아바드림'을 통해 강원래, 故 김성재 아바타, 故 김자옥 아바타 등을 선보이며, 아바타의 대중적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용호 CHO는 "아바타를 만들 때의 키워드는 공생이자 행복이었다. 사람과 더불어 아바타는 친구다. 사람들에게 더 행복한 것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바타의 역할"이라며 "파퀴아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같이 상의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바타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이뤄줄 수 있다. 파퀴아오가 코로나 시국 동안에도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기부를 이어왔는데 아바타가 도와준다면 어떨까 해서 제작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파퀴아오의 아바타는 일단 12월 대회를 앞두고 시작했지만 그 이후의 아바타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이에 대해 최용호 CHO는 "일단은 12월 행사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그 이후는 파퀴아오와 상의해 그의 허락하에 생각과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와 갤럭시코퍼레이션, 파이트케이는 아바타를 통한 어떠한 수익이 발생해도 그 수익을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최용호 CHO는 "어떤 수익이 나든 모든 것을 기부할 것"이라고 하자 신은섭 대표는 "다양한 국내 활동을 비롯해 SNS 콘텐츠로 아바타가 왕성히 활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파퀴아오가 기부와 ESG(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의 종합적 지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본인의 별명인 '팩맨'으로 메타버스 아바타 활동을 한다 그 첫 시작은 12월 11일 예정된 DK YOO(유대겸)과의 스페셜 매치가 될 것이다. 아바타로 활동하는 수익금도 기부를 할 것이고 특히 스페셜 매치 대전료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파퀴아오는 "아바타야. 너를 통해 내가 가지 못하는 곳곳에 찾아가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기부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파퀴아오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과도 만난다. 지난 유재석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데 SBS '런닝맨'과 'JTBC '아는 형님'의 출연을 확정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