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부터 영국 댄스 콘서시엄 초정 영국 전역 8개 대극장 공연
- 오는 7월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 페스티벌 참여 확정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옥상훈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옥상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안은미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2011), '사심 없는 땐쓰'(2012),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2013) 등으로 한국적 정서와 동시대적 이야기를 무대 위에 담아내며 국내외 무용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중 '드래곤즈'는 그녀의 독창적인 시각과 팬데믹 시대를 넘어선 도전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초연된 '드래곤즈'는 팬데믹 이전 아시아 5개국(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00년생 용띠 아시아 무용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작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리허설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첨단 영상 기술과 비대면 제작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옥상훈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옥상훈

안은미 컴퍼니의 혁신적 작품 '드래곤즈'가 올해 영국과 미국의 세계적 대형 무대에 연이어 초청을 받으며 글로벌 관객들과 만난다. 영국 댄스 콘서시엄(UK Dance Consortium)의 초청으로 영국 전역 8개 대극장에서 16회 공연을 펼친 후,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 초청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초청 투어는 안은미 컴퍼니가 팬데믹 이후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시도를 결합하며, 공연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포테이니 크리스토필로풀루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포테이니 크리스토필로풀루

'드래곤즈'는 3D 홀로그램과 비디오 기술을 통해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며,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무대 형식을 제시한다. '드래곤즈'는 2025년 2월 24일부터 3월 26일까지 영국 캔터베리 말로위 극장, 뉴캐슬 왕립극장을 포함한 8개 주요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이후 7월에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서 미국 프리미어로 진행된다. 제이콥스 필로우는 미국 현대무용의 발상지로 알려진 역사적 무용 센터로, 마사 그레이엄, 도리스 험프리, 테드 숀 등 무용계 선구자들이 거쳐 간 곳이다.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포테이니 크리스토필로풀루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장면. ©포테이니 크리스토필로풀루

안은미는 제이콥스 필로우와 이미 인연이 있다. 2000년 '하얀무덤'으로 처음 초청된 바 있고 이번에는 '드래곤즈'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안은미 컴퍼니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6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 관객들에게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 무용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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