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화)부터 211/12(일)) 까지 주간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서 첫 공개
-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공연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Zzz' 공연 모습. ⓒ 오석근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Zzz' 공연 모습. ⓒ 오석근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창작초연 중심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서 올해 선보이는 총 3편의 제작공연 중 두 번째 라인업인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Zzz'를 무대에 올린다.

 

'Zzz'는 잠의 성질을 가지고 '감각'과 '공동'에 관해 탐구하는 현대무용이다. 대사 없이 움직임과 소리로 3시간의 공연을 구성했다. 이번 작품에서 황수현 안무가는 관객이 극장 안에서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잠을 자는 행위'를 해보며 적극적으로 공동의 감각을 구성하는 퍼포먼스에 동참하게 하는 실험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으며, 관객들이 편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무대를 구성했다. 관객은 신발을 벗고 극장에 입장하며, 무대 위에 누워서 각자 집중하고 싶은 감각에 몰입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무가를 포함한 퍼포머 7명의 움직임과 사운드 아트가 결합해 잠자는 행위로 인도한다.

 

2023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 - 인터뷰 황수현 Zzz

황수현 안무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잠자는 행위의 취약성, 무방향성, 무형성, 비가시적 특성에 주목해 이 상태로 타인의 몸을 만나는 경험을 만들어 냈다. 극장에서 잠자며 몸의 경직성을 풀고 타인의 몸을 만나는 경험은 홀로 잠든 시간 속 신체와 기억을 재구성하고 경험을 저장하며 세상과 연결하는 행위를 사회적 행위로 확장시킨다.

 

'이 시대의 춤 공연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토대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수현 안무가는 퍼포밍과 관람행위 사이에서 작동하는 감각, 감정, 신체의 관계를 다루며, 그 사이 낯선 신체 경험이나 새로운 감각의 잠재성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2019년 한국춤비평가협회 '2019 베스트 작품상' 수상, 2021년 '27회 무용예술상 안무상' 수상,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현장의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Zzz'는 쿼드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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