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조유리 노래가 나오면 그 앨범은 들어' '저우리가 나오는 작품이면 꼭 봐' 등의 말이 나오는 믿을 수 있는 연예인이 목표에요"
'믿고 듣는 올라운더' 조유리가 약 14개월 만에 더욱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가지고 컴백했다.
이번 조유리의 새 앨범은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랑에 관한 모든 순간을 집대성한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
조유리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올'(LOVE A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2021년 싱글 '글래시'(GLASSY) 발표 이후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세계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 조유리는 "거의 1년 만의 컴백이다. 빨리 무대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 같다.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러브 쉿'보다 좋은 곡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시간이 걸렸다. 기다려 주신 만큼 많은 성원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조유리의 새 앨범 '러브 올'은 사랑에 관한 모든 순간과 대채로운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러브 올'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로,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인 'LOVE ALL'을 통해 조유리는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까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앨범 '러브 올'은 타이틀곡 '택시'(TAXI)와 사랑의 양면성과 호기심을 표현한 수록곡 '레몬 블랙 티'(Lemon Black Tea), 사랑의 쓴맛을 매혹적인 음색으로 표현한 일렉트로 신스팝 '비터 테이스트'(Bitter Taste), 이별의 헤어짐의 마음을 표현한 감성 보컬 '행 온'(Hang On), 서정적이고 진정성 있는 보컬 발라드 곡 '멍'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되었다.
이날 조유리는 소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택시' 무대와 자신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추천한다고 한 수록곡 '멍' 무대까지 그의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만한 높은 퀄리티 무대를 보여줬다.
조유리는 타이틀곡 '택시'에 대해 "오랜 만에 무대를 보여드려 긴장됐지만 재미있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활동이 시작됐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서툴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겠다는 당당함을 전하려고 했다. 실제 운전면허가 없는 제가 택시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가는 내용인데, 제가 운전면허가 없어 급한 일이 생길 때 택시를 이용한다. 그떄의 조급함과 설레임 등 다양한 감정들을 택시에 빗대어 사랑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록곡 '레몬 블랙 티'에서 DAY6(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담백한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조유리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다. 이 곡 자체가 사랑의 양면성을 담고 있는 만큼 너무 귀여운 단어를 비유해 캐치한 가사가 잘 나왔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졸은 가사가 나와 1000%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의 말을 아직 전하지 못했는데 영케이 라디오에 나가게 됐는데 그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유리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제외한고 가장 추천하고 픈 수록곡으로 '멍'을 꼽았다. 그는 "수록곡 네 곡 모두 소중하지만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멍'이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때 너무 잘 소화하고 잘 부르고 싶었다. 댄스뿐만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 저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 곡을 선택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비주얼 변신도 이번 컴백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이다. 이미 콘셉트 포토를 통해 레드립과 블랙 드레스 등으로 성숙한 매력을 자랑한 조유리는 이날 금발 머리에 Y2K 스타일링으로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말대로라면 '파격적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조유리는 "제가 오랜만에 금발로 변신했는데,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파격 비주얼 변신을 하고 싶었다. 장르에 맞게 상큼하고 신선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가수로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밟아가고 있는 조유리는 이번 컴백에 앞서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2'에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쇼케이스에서도 이에 관한 여러 질문이 있었는데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조유리로서 앞으로 그의 행보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조유리는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에 응했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열심히 촬영할테니까 공개되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든 것보다는 재미있는 것이 크다. 어려운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항상 재미있게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족도는 최상이다. 연기도 제가 사랑하는 장르이고, 노래도 제가 정말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드리니까 행복하다. 요즘 부쩍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내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해 미니 앨범과 싱글 활동보다 더욱 화려해진 느낌이 있는데 연기 활동의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조유리는 "매 앨범마다 하고 싶은 키워드가 명확하다. 그 키워드에 맞춰 편곡하고 무대를 준비해 왔다. 연기 활동 전후로 딱히 달라진 변화는 없다. 이번 앨범 키워드가 '화려함'이라 그에 맞게 화려하게 꾸몄다"라며 앨범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활동 계획도 전했다. 조유리는 "이번 앨범 만족도는 이전 앨범보다 더 높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와 만족한다. 팬들이 챌린지를 활용하게 다양하게 준비했고, 컴백 전에 여러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참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팬심을 나타냈다.
활동 목표로는 "타이틀곡 '택시'가 '직진 고백송'이라 팬들의 마음으로 직진해서 귀에 꼽혔으면 한다.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꼽은 조유리.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노래를 한 번만 들어보면 '조유리네'라며 알아봐 주신다고 한 그는 새로운 앨범 '러브 올'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청량 비주얼과 업그레이드된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라운더'로서의 그의 입지가 더욱 올라갈지 그후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