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손성권 PD-션-이엘리야-서지석-박재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손성권 PD-션-이엘리야-서지석-박재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연예인이 이들과 한 팀을 이뤄 스포츠를 통해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한다면 어떨까.

 

KBS 1TV 즐거운 챔피언 시즌3의 타이틀은 '어울림픽'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만들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리는 것으로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승부와 패럴림픽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까지. 이 두가지가 함께 어울려지기에 '어울림픽'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정해졌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손성권 PD와 배우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 가수 션이 참석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손성권 PD)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손성권 PD)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먼저 손성권 PD는 "장애인 선수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편견이 있다. 우리가 장애인을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분들에게 저희들이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게 된 분들이 비장애인 분들을 도와주신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는가? 짧은 시간이지만 그분들게 배운 것들을 시청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총상금 5,500만 원이 걸림 '어울림픽' 세부 종목으로는 육상, 양궁, 농구가 있다.  육상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이렇게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가 200m X 4 릴레이 경기로 진행되며, 이 종목에는 가수 션이 출전한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션)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션)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션은 "저는 장거리와 마라톤이 주 종목이라 단거리 섭외가 왔을 때 고민했다. 10km를 뛰어야 했다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뛴다는 것이 끌렸다"면서 "육상 부문 시각장애인의 가이드를 맡아서 끈을 들고 200m를 뛰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그 부분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그대로 실려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스포츠를 볼 때마다 직접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좋은 기회가 와서 직접 경험해 보고 나니 작게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고 전했다. 

 

농구는 3X3 휠체어 농구로 진행되며, 팀은 장애인 2인에 비장애인 2인으로 구성된다. 배우 서지석과 박재민이 농구 경기에 출전한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박재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박재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대학교 출신에 농구대잔치에서 선수로 출전해 준우승까지 했던 경력이 있는 박재민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석박사도 공부하고 있다. 데뷔 전부터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종목이 나눠어 있지만 그건 형식일 뿐이고 스포츠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종목도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신체의 건강함이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신체 능력보다 다 중요한 것은 의지, 노력, 끈기인거 같다"고 말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서지석)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서지석)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지석은 "공연 '미저리'에서 5달 동안 휠체어를 탔었다. 그래서 자신만만했었다. 그런데 농구 경기에 사용하는 휠체어는 이동 수단의 휠체어와는 달랐다. 컨트롤 자체가 쉽지 않았다. 멘붕이 왔는데 경기용 휠체어에 익숙해져야만 했다"면서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장애인 스포츠를 볼 때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컸다. 좋은 기회가 와서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이해 가능한 부분이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이엘리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 3 '어울림픽' 제작발표회(이엘리야) 2023.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엘리야는 양궁에 출전한다. 올림픽 혼성 2인조 단체전 규정으로 진행되는 양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와 스탠딩 부분의 연예인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이엘리야는 "대회 전까지 계속 근육통에 시달렸다. 안 쓰는 근육을 써야 해서 어깨가 무거웠고 멍도 들었다"면서 "하루에 100발 쏘는 걸 목표로 연습했다. 선수분들은 훨씬 많이 쏜다. 저는 피아노 레슨을 받듯이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한 발 한 발 체크해 100발을 채우자는 목표였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그 이상을 하려고도 했었다"고 전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3-어울림픽'은 4일(일)과 11일(일) 오후 10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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