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천재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가 3월 30일(목)부터 4월 2일(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개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가 공연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으로 무대, 영상 등 시각적 요소들이 조수현 연출가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미디어와 공연에 대한 특별한 이력을 지닌 연출가답게, 이번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을 미장센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풀어냈다. 피라미드를 모티브로 삼아 무대 위에 거대한 계단을 설치했다. 인물 서사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계단 위 인물의 위치로 이를 표현해냈다. 여기에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과감한 영상을 더해 판타지적 미장센을 구현해냈다. 

 

조수현 연출은 "영상과 무대와 서사구조를 빈틈없이 잘 융합하여 무엇 하나 두드러지게 아름답기보다는 잘 짜여진 공연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연출 의도를 밝혔다.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시녀 1 역 박현진, 시녀 2 역 원상미, 시녀 3 역 정주연, 파파게노 역 김기훈, 타미노 역 김건우)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시녀 1 역 박현진, 시녀 2 역 원상미, 시녀 3 역 정주연, 파파게노 역 김기훈, 타미노 역 김건우)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한편 본 공연에 앞서 서울시오페라단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로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징슈필(Singspiel)로 만들어졌다. 징슈필은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을 뜻한다. 


큰 뱀에게 쫓기던 이집트 왕자 타미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밤의 여왕의 시녀들을 통해 밤의 여왕을 만나게 된다. 타미노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가 폭군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미나를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밤의 여왕이 건네주는 마술피리를 가지고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공주를 찾아나선다. 타미노는 악당인 줄 알았던 자라스트로가 실은 의로운 사제이고, 여왕이 악인임을 알게 되고 타미노와 파미나는 시험과 고초를 함께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의 승리를 이루고 밤의 여왕의 세계는 무너진다.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프레스콜. 2023.03.2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파미나 역 황수미, 김순영 타미노 역 김건우, 박성근, 밤의 여왕 역 김효영, 유성녀, 자라스트로 역 이준석, 파파게노 역 김기훈, 양준모, 파파게나 역 김동연, 시녀 1 역 박현진, 시녀 2 역 원상미, 시녀 3 역 정주연, 모노스타토스 역 김재일, 대변인 역 최공석, 천사 1 역 김윤아, 황유진, 천사2 역 배은유, 여소은, 천사 3 역 배재희, 여소율이 공연한다. 여기에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마술피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3월 30일(목) 부터 4월 2일(일)까지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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