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이영애가 '구경이'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현철이 참석했다.
2017년 '신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영애가 선택한 작품은 '구경이'. 이영애는 '구경이'에서 전직 경찰이지만 현재는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은둔형 외톨이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연기한다.
이영애는 "드라마가 이상하다. 이상하고 독특해 재미있어서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대본을 보고 머리가 나빠졌다 싶어 계속 보고 또 보고 그랬다. 내가 대본을 잘 이애한 건가 싶어 자꾸 물어보고 그랬다. 기존 드라마와 확실히 다르다. 시청자분들도 보시면 결이 다르고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작품인만큼 이영애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선택한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배우로서 너무나 당연하다. 저도 이 작품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결혼 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스스로도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다. 저를 위한 드라마라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우아하고 단정함과는 거리가 먼 방구석에서 게임을 좋아하고 머리가 헝클어지는 등 미모를 포기한 새로운 캐릭터로 복귀한다. 이영애는 "작품 속 캐릭터와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기는 하다. 보여줄게 많은 드라마다. 감독의 연출력도 좋고 같이 호흡하는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드라마여서 현장 분위기도 좋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을 보시는 재미도 더해질 것"이라며 작품 속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영애는 이날 촬영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통영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였는데 아주머니들께서 길가다가 저를 보시고는 이영애 닮은 사람같은데 왜 저러고 산발을 하고 다니나 싶어 '이영애 애기 엄마 아니었나'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 아주머니들께서 첫 방송을 보시면 오해를 푸실 것"이라며 웃었다.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는 한마디로 이상한 드라마다.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이상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면서 "4~5개월째 촬영하면서 예측이 안되는 지점이 많다. 드라마를 볼때 예측되는 순간이 있는데 '구경이'는 상상도 못한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라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어 그는 "그걸 보다보면 작가의 빅픽처에 다가가는 제 갈길을 가고 있는 드라마다. 이상한 것에서 오는 재미가 상상을 초월한다. 기대해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이영애 분)가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오늘 30일(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