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철 "묵묵하게 제 할일하며 연기하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김해숙) 제공 JTBC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김해숙) 제공 JTB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자애로운 국민 어머니 이미지를 지닌 배우 김해숙이 속을 알 수 없는 두 얼굴의 악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29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현철이 참석했다. 

 

김해숙은 이날 "배우로서 제 안에 뭐가 있는지 캐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면 상당히 흥분된다. 전체 작품도 중요하지만 작품 속 저의 캐릭터가 중요하고 같이 호흡하는 동료, 감독님도 중요하다"라며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작품마다 늘 새로운 모습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김해숙은 "이번 작품에서는 이상한 인물로 나온다. 캐릭터를 위해 지금까지 저의 모습을 싹 지우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많은 부분에서 감독님과 상의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해 기존 이미지를 넘는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2017년 '신사임당'에서 이영애의 시어머니 역할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은 '구경이'를 통해 이영애와 연기 인연을 이어간다. 그는 "지난번에는 이영애의 시어머니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한 모습으로 이영애에게 접근해 수상하고 묘한 관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정흠 감독은 "선배님의 악역에 대한 욕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존과 완전히 다른 부분이 있다. 국민 어머니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해 김해숙의 악역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조현철) 제공 JTBC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조현철) 제공 JTBC

최근 넷플릭스 'D.P.'로 주목받은 조현철도 '구경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NT생명 조사관 오경수 역으로 출연하는 조현철은 'D.P'로 인한 많은 관심이 부담이 되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보다 제가 연기를 일찍 시작해서 'D.P' 이후로도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묵묵하게 제 할일을 하며 크게 흔들리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인물의 모습, 어딘가 나서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부족해 구경이에게 계속 혼이 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조현철은 촬영 중 이영애 선배로부터 힘이 솓는 말을 듣었다며 "더운 여름 양복을 입고 촬영할 때 땀을 너무 많이 흘렸는데 이영애 선배가 저를 보고 '저렇게 땀을 많이 흘려서 어떻하나. 보약이라도 먹어야겠다'고 하셨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체질이 바뀐 기분이 들 정도로 힘이 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흠 감독은 "조현철은 카메라가 돌면 너무 귀여워진다. 이렇게 귀여운 사람인지 이번에 알았다. 연출자로 카메라 뒷면의 배우들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라며 조현철을 칭찬했다.

 

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이영애 분)가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오는 30일(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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