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끝인 줄 알았는데 찝찝하다"
- 김현수 "첫 방송부터 놀라움의 연속"
- 김영대 "나를 성장시켜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유진이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엄기준, 유진, 이지아, 김소연, 윤종훈, 윤주희, 봉태규, 김현수, 김영대가 참석했다.
오윤희 역을 연기하는 유진은 "찝찝하다"고 말문을 열며 "죗값을 치루지 못한 분들이 나가서 활개를 친다. 끝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시즌3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 짓에 대한 벌을 받는 거니까 억울할 건 없고 속죄하는 마음이다.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으로 구치소에서 지냈다. 수련 언니한테 용서를 받은 상태라 마음 속에 묵은 감정이 풀어지는 시간이었다. 감옥 안에서 그나마 잘 지낸 인물"이라며 "딸이 보고 싶겠었겠지만 여기서 나가면 떳떳하게 만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딸로 만난 김현수에 대해 "현실에 비해 큰 딸이었지만 1년 넘게 같이 해오면서 이제는 진짜 딸 같다. 속을 썩였지만 너무 예쁘고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갖게 되서 고맙고, 김현수의 삶도 진짜 엄마처럼 지켜볼 거 같다. 사랑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김현수는 "선배님의 딸이어서 행복했고 더 편안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시즌이라 아쉽지만 항상 연락드리고 앞으로 나오시는 작품도 모니터링하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펜트하우스'를 연기 인생에서 특별하게 기억될 작품이라고 한 유진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처음 해보는 캐릭터여서 깊이 고민하면서 성장했다. 오윤희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졌다"면서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지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주단태와의 마지막 전쟁을 예고했다.
유진의 딸 배로나 역을 연기한 김현수는 "첫 방송부터 많이 놀라실 것 같다. 가슴 아픈 사연들도 있다. 역시 마지막 시즌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영대는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만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를 더욱 성장시켜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2를 통해 연인에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김영대는 "시즌1,2 때보다는 가까워지고 관계도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했고, 김현수는 "이제 시즌2에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어 서로의 마음이 깊어지지만 시즌3에서 시련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런 시련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그 마음이 변치 않을까 하는 결말을 기대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대는 "비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석훈의 성장 과정을 생각하면 비극을 막으려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배로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럴 거 같다"고 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