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펜트하우스3' 엄기준-김소연-윤종훈, "악행의 끝이 어딘지 확실히 보여줄 것" (종합)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최고층의 화려한 삶 뒤의 삐뚤어진 욕망을 제대로 표출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펜트하우스가 시즌3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오며 국민욕받이 삼총사였던 엄기준, 김소연, 윤종훈의 캐릭터 변화에 많은 관심이 가고 있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엄기준, 유진, 이지아, 김소연, 윤종훈, 윤주희, 봉태규, 김현수, 김영대가 참석했다.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시즌1,2를 뛰어넘는 악행을 예고했다. 그는 "시즌3 대본을 보고 '서진아 너 이러면 안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놀랐다. 역시 천서진은 천서진이다. 어떤 악행이 저질러질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면서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시즌2에서는 이사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다시 천서진의 악행과 화려함을 부활시키고 욕망을 표현하려고 했다. 악행에 매운맛을 추가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천서진 캐릭터에 대해 김소연은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절대 생각하지 않을 텐데 삐뚤어진 정당성을 갖고 인생을 살아간다. '청아 예술제' '이사장' 등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욕망의 늪에 빠졌다. 욕망이 욕망을 낳고 괴물로 진화되는 과정이다. 배우로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연구를 많이 하게 된 캐릭터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천서진과 함께 시즌을 통틀어 가장 악행을 많이 해 국민 욕받이 대열에 오른 엄기준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대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홀가분하게 시즌3을 촬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키스신이 없어 아주 홀가분하다"면서 "악인은 끝내 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주단태 역할을 하면서 죄책감이 들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야 사람을 잘 죽일까 고민했다"고 했다. 

주단태와 시즌3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은 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단태를 보며 저렇게 살면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1,2를 통해 최고 시청률 31.5%를 기록한 펜트하우스는 강렬한 스토리와 빠른 극 전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시즌3의 첫 방송을 앞둔 펜트하우스의 시청률에 대해 묻자 엄기준은 "20.8%라고 자신했다. 많은 분들이 시즌3이 정말 끝이냐고 물으시는데 정말 마지막 시즌이니까 많이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 악행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펜트하우스 시즌2를 통해 국민욕받이로 새롭게 등장한 윤종훈은 "하윤철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친자식이라는 끈이 있었고, 그뒤 친자식이 또 나타나는 큰 사건이었다. 윤철의 설정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면서 "시즌3의 첫 회부터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다. 감옥 안에서 여러 관계들이 나온다"고 귀뜸했다. 

이어 그는 "다른 여러 작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천서진과 오윤희를 만나 연기하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시즌3에서는 관계의 변화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오늘(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