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사진 아래 왼쪽부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 사진 뒤 왼쪽부터 이상엽, 이민정, 오대환, 오윤아)) 제공 KBS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또 한 편의 가족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주말 드라마의 대가인 이재상 감독을 선두로 다양한 작품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양희승 작가가 선보일 가족 이야기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공김시킬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오후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오윤아, 오대환, 이민정, 이상엽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천호진) 제공 KBS

천호진은 이야기의 중심이 될 송가네 식구들의 아버지 송영달로 현실 아빠의 포스를 뽐낸다. 송영달은 용주시장 번영회 회장으로 송가네 닭강정을 14년째 운영하는 짠돌이 아빠로 1남 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동안 '내 딸 서영이', '파랑새의 집' , '황금빛 내 인생' 등 출연하는 KBS 주말드라마마다 흥행불패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흥행보증수표인 천호진은 지금 마무리 작업이 바뻐 이재상 감독님과 막내 이초희씨가 참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을 한 후 "시청자분들이 너무 과한 평가를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저 혼자 잘하는 것이 나이라 좋은 동료들과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촬영 스태프들이 함께 해서 나온 결과다보니 이번 작품도 또 한번 욕심을 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품의 주된 소재가 이혼이지만 이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네 사는 삶의 이야기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극중 캐릭터인 송영달에 대해서는 "어릴적 돈에 한이 맺혀 살아와 그것때문에 동생과 생이별을 하게됐고, 그런 과거가 있어 힘들게 모은 돈을 가족에게는 쓰지 않은 인물이어서 짠돌이 아빠 혹은 스크루지 영감이라고 불린다"면서 "하지만 스크루지 영감도 뒤에 가면 반전이 있지 않냐"라고 반문해 후반부 극적 반전을 예고 했다. 

 

짠돌이 아빠 송영달의 부인 장옥분 캐릭터는 차화연이 맡았다. 깐깐한 남편과 티격태격하며 지내왔지만, 누구보다 남편을 이해하는 속 깊은 아내를 맛갈지게 연기한다. 

 

극중 캐릭터 장옥분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명랑한 점은 닮았고 그외에는 딱히 닮은 점은 없다. 극에는 '귀요미 엄마'라고 소개됐는데 실제로는 애교가 없다. 다만 대본에 애교있게 써있어 촬영에서는 애교를 잘 부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네 자녀를 둔 엄마로서 자식들이 모두 이혼을 하게 되는 기막힌 사연에 대해서는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속상하다. 아빠도 속상하겠지만 내색을 안하는 편이고, 나는 온전히 내색을 하는 사람이라 무척 속상하다."라며 감춰둔 속내를 털어났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김보연) 제공 KBS

송영달-장옥분의 사돈이자 장옥분의 여고동창인 최윤정 역에는 김보연이 나선다. 미스 춘향 출신으로, 나이가 무색한 미모와 우아한 애티튜드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김보연은 이날 "이재상 감독님이 작년부터 작품을 같이 하자고 하셨다. 연기 경력 47년이지만 KBS 주말극은 이번이 세 번째다. 주로 타방송에서 활동해 KBS 주말극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며 "역할이 조금 강한 캐릭터지만 대본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주로 남편없는 역을 많이해서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제 짝은 없어 이번에도 외롭게 촬영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극중 아들로 나오는 이상엽과 이상이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었다. 그는 "두 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처음 같이 촬영하는 것이지만 내가 생각지 못한 액션이 나올 정도"라며 혀를 내둘었다. 이어 "연기자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그것은 상대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하기때문에 반사적으로 나오는 연기"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이상엽은 "선배님과 아직 촬영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현장을 오가며 봐주시는 눈빛만으로도 엄마의 느낌이 있어서 의지를 많이 한다."고 화답했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은은 지난해 KBS 최고의 화제작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2020년에도 KBS 작품을 선택했다. 이정은은 "요즘은 미니시리즈도 많고 '동백꽃 필 무렵'때도 느꼈던것처럼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원인 가족이라는 소재는 저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면서 "건전한 가족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고, 잘알고 있는 작가님과 좋은 선배님들이 함께 한다고 해서 솔깃했는데 이전보다 나이가 좀 더 어린 역할이라고 해서 제 나이와 비슷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 염치불구하고 합류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맡는 역할마다 탁월한 해석력을 보여주는 이정은은 극중 송가네 닭강정 근처에 문을 연 김밥집 사장 초연을 맡아 평화롭던 시장에 파문을 일으킬 예정이다.

 

김밥집 자매들과의 호흡에는 "극중에서 고아다. 저번에 가족 사진을 찍을때 정말 가족 있는 분들이 부럽게 느껴졌다며 저한테는 가족같은 동생들이라 잘 낸다"면서 "요즘 김밥집 오픈을 위해 틈나는대로 김밥을 만들고 있다. 곧 시식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이민정) 제공 KBS

이번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KBS 첫 주말극에 도전하는 이민정은 "주말극 8시 타임은 오랜만이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선배님들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의 둘째 딸이자 현실적이고 똑 부러지는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송나희로 분한다.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보여 준 이민정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극중 송라희는 사회생활에서의 자기 일은 똑부러지게 완벽하지만 집안에서는 남편밥도 제대로 못하는 안과 밖의 생활에 있어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5년 '파랑새의 집'이후 5년 만에 KBS 주말극에 복귀하는 이상엽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따로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파랑새의 집' 당시에는 천호진 선배님이 아버지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장인으로 나온다"라며 "그런 관계의 변화도 재미있을거 같았고 주말극이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나희 역의 이민정 옆자리를 채울 이상엽은 극중 아내 송나희와 의대시절부터 사랑을 키워 결혼에 골인, 현재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부부로서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윤규진 역을 맡았다. 


극중 부부로 만나는 이민정과의 연기 호흡에는 "워낙에 성격이 털털하고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하자 이민정도 "저 역시 아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정말 성격이 너무 좋아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오윤아) 제공 KBS

오대환은 송영달과 장옥분의 장남이자 ‘불혹의 스턴트맨’ 송준선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직업이 '스턴트맨'인지라 액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오대환은 "아직까지 액션이 없다. 이전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액션을 한 경험이 있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몸이 부드러워지기 위해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다. 

 

송영달과 장옥분의 장녀이자 전직 승무원 출신의 경단녀 송가희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로 사랑받고 있는 오윤아가 나선다. 미모는 특출나지만 쉽게 흥분하고 푼수 같은 성격으로, 이혼 후 아들과 부모님 집으로 들어간다.

 

극중 송가희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 오윤아는 "반반인거 같다. 제가 일하고 그럴 때와 아이를 챙길 때는 똑부러진 면이 있지만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BS 주말극의 흥행불패의 역사가 말해주듯 시청률에 대한 예상치도 높았다. 이민정은 "첫 방송의 시청률은 평균 22.9%정도 나온거 같고, 마지막회는 50% 정도 예상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자 이에 따른 시청률 공약으로 첫 방송 달성시 이상엽과 오대환이 '스테이앳홈 챌린지'도전을 제시했다. '스테이앳홈 챌린지'는 최근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유명 축구스타들이 집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차며 노는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마지막회 시청률 달성시는 이정은이 깁밥을 만들어 어딘가에 돌리는 공약이 결정됐다. 

 

천호진은 출연진을 대표해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지금 아주 힘든 시기를 나고 있는데 이렇게 힘들때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하며 끝맺음을 했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현실 공감 200% 다채로운 캐릭터와 다양한 에피소드 '송가(家)네 가족과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에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윤아, 오대환 등이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세대공감하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질 것이다. 오는 28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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