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5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타격의 신’ 김도윤(30, 골든보이 짐)이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크게 포효했다.
AFC 10 대회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가운데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입식 미들급 김도윤은 ‘캡틴 코리아’ 김상호(32, 팀 마초)를 맞아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 판정승으로 입식 전적 17승째를 따냈다.
3분 3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 선수는 미들급의 묵직한 펀치를 교환하며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부터 김상호의 묵직한 한 방에 김도윤은 왼쪽 눈 위가 컷 되며 출혈이 발생했고, 2라운드 시작부터 호쾌한 하이킥을 날리며 김상호를 압박했던 김도윤은 바로 김상호의 거친 펀치를 되받으며 승부를 알 수 없는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도 양 선수는 큰 펀치를 휘두르며 몇 차례 맞붙었지만 효과적인 유효타를 보여주지 못한 체 경기를 끝마쳤다.
최초 심판 판정에서 30-30 30-30 30-28로 김도윤이 승리한 것으로 판정이 나며 시상식을 준비하던 중 링아나운서가 두 명의 심판 채점이 동점이 나와 연장 3분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양 선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며 3분을 더 케이지에서 맞붙은 결과 김도윤이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 판정승 했다.
5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케이지로 돌아온 김도윤은 이번 경기에서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타격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AFC 무대에서 성공적인 컴백을 보이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감을 갖게했다. 반면 김상호는 전날 계체량에서 화끈하게 싸우겠다는 자신의 말은 지켰지만 지난 해 10월 AFC 08대회에 이어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김도윤은 입식 종합 전적 17승1패, 김상호는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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