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맥스FC 라이트급 2위 권기섭(20, IB짐)이 KTK의 안찬주(25, 대무팀카이저)와 정면승부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네 번째 경기에 나선 입식 페더급 권기섭은 안찬주를 맞아 3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펼친 끝에 심판 판정 전원 일치 판정승(3-0) 했다.
이날 양 선수는 3분 3라운드 9분 동안 쉴새없이 펀치와 킥을 날리며 혼신의 힘을 다 쏟은 그야말로 처철함의 끝을 보여준 경기였다. 시작부터 펀치 대결을 벌인 양 선수 중 먼저 승기를 잡은 선수는 안찬주였다. 안찬주의 니킥을 맞은 권기섭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케이지에 다운이 되며 심판 카운트가 들어갔지만 무사히 1라운드를 넘긴 권기섭은 2라운드를 지배했다. 정신없이 안찬주에게 펀치를 퍼부으며 몰아 붙인 끝에 심판으로부터 다운을 빼았었고, 안찬주는 스탠스를 제대로 하지도 못할 만큼 체력이 고갈돼 마치 허수아비처럼 비틀거리며 본능적으로 펀치와 킥을 내보았지만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권기섭은 안찬주로부터 한 차례 다운을 빼았으며 분명 포인트 면에서 앞서 나갔다.
혼신의 힘을 다 쏟은 양 선수의 경기 결과는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로 권기섭의 손이 들려졌고, 권기섭은 감격의 표정을 지었다. 전날 계체량에서 "지옥같은 훈련 끝에 기회를 잡은 만큼 죽여 패겠다"며 호기 넘치는 발언을 했던 권기섭이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던 안찬주 모두 후회없는 경기를 펼친 것은 분명해 보였다. 물론 진 안찬주의 아쉬움이 더 클테지만.
경기에 이긴 권기섭이 입식 종합 전적 13승 1패, 안찬주는 1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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