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올해로 47세 약간 배나온 가수 싸이. 12년 전 전 세계에 '말춤 신드롬'을 일으키며 K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가수 싸이는 여름을 기다리게 만드는 가수이다. 그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가 있기 때문. 말 그대로 라이브 공연 중 몸을 숨길 곳 없이 뿌려지는 물에 흠뻑 젖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싸이 흠뻑쇼'는 매번 만원 관객들로 그의 티켓 파워를 대변한다. 

 

17일 인천 서구 봉수대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4'(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 이하,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공연이 열렸다. '싸이 흠뻑쇼'는 지난 2011년 이후 여름마다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콘서트 브랜드로 매 공연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인천 공연도 3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오후 6시에 시작된 '싸이 흠뻑쇼 인천 2024'는 시작 전부터 '싸이 흠뻑쇼' 공식 드레스코드인 파란샌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물결을 이뤘다. 이들은 곳곳에 세워진 포토스팟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시작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 모습들이었다. 

 

공연석은 스탠딩석과 지정석으로 구분되어 있었지만 '흠뻑쇼'가 시작되자 좌석의 구분은 의미가 없을 만큼 모두들 일어서 싸이의 '흠뻑쇼'를 온몸으로 즐기고 시작했다. '새' '예술이야' '감동이야' '오늘밤새' '연예인' 젠틀맨' '낙원''아버지' '밤이 깊었네' '강남스타일' 등 쉴새없는 히트곡 퍼레이드에 공연장에 모인 10대부터 50대이상의 관객들은 모두 환성을 지르고 방방 뛰며 스스로 '흥'을 내기 시작했다.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더불어 화려한 레이저쇼, 폭죽, 그리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물대포가 콘서트 중 수시로 현시되며 관객들의 잠재되어 있는 내면의 아드레날린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은 싸이 정규 공연 1막, 2막, 3막까지 이어졌고 이어진 굳이 요청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앵콜 무대 무려 15곡의 다양한 장르 댄스, 댄스발라드, 락, 발라드를 아우르는 15곡 메들리 무대가 이어졌고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앵콜의 앵콜 무대가 끝없이 이어졌다. 

 

'싸이 흠뻑쇼'의 가장 큰 매력은 이 공연 브랜드에 대한 본인 가수 싸이의 진정성이 120%  느껴진다는 점이다. 엄청난 공연 곡수도 관객들은 돈이 아깝지 않는 매력 포인트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싸이의 무대 매너와 프로다운 능숙함,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위화감 1도 없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다함께 '으싸~' 할 수 있게 한다는점, 그리고 팬뿐만 아니라 이 공연이 있기까지 뒤에서 공헌하는 스태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함, 먼저 세상을 등진 선배 가수에 대한 헌정무대까지 무엇하나 허투루 하지않는 싸이의 디테일함과 배려가 2011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흠뻑쇼'가 라이브 공연의 정상을 유지하며 여름을 기다리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공연을 보며 스스로 감탄했다.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화사).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화사).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날 공연의 게스트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싸이흠뻑쇼 서울' 공연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싸이의 소속사인 피네이션과 현장 무대에서 전속계약을 하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마마무 화사와 래퍼 쌈디(사이먼도미닉)이 1막과 2막 마지막을 장식하며 자신들의 히트곡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싸이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는 공연을 이어가지 못하다 2022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흠뻑쇼'를 재개했다. 그때 생각보다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아 이게 최대치겠구나' 생각했다. 이제 전성기가 끝이겠구나' 했는데 2023년에는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셨고, 올해 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면서 "23살에 데뷔해 올해 47살이 되었다. (가수로) 활동한지 24년이 지난 지금 여러분들은 싸이의 최고 전성기를 직관하고 계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싸이 흠뻑쇼 인천 2024' 콘서트. 2024.08.17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날 앵콜 공연만 1시간 30분 정도가 진행됐다. 앵콜 공연이 왠만한 가수 정규 공연과 맞먹을 정도였다. 원더걸스, 투애니원, 빅뱅 등의 히트곡 메들로 공연을 이어갔고, 자신의 발라드곡 '기댈곳'으로 '흠뻑쇼'를 위해 힘쓴 1,500명 스태프들의 공헌에 위로를 보냈다. 이어 고(故) 신해철 추모곡 '드림'으로  8월 무더운 한여름 밤의 깊어감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 2024' 공연은 오는 24, 25일에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이후 31일에는 폭우로 중단 됐던 과천 공연을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다시 열며 '싸이 흠뻑쇼 2024'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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