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갤러리 올드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홍일화 작가의 부스전이 2024년 4월 3일~7일까지 코엑스 C,D 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 아트코리아미술관 이승근 관장과 홍일화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별비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별비

 

이승근 관장이 작가 소개를 요구하자, 홍일화 작가는 "저는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법에 대해 연구하는 생태화가 홍일화"라고 소개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숲 속의 메두사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숲 속의 메두사

 

이 관장이 여행을 오가면서 활동하셨는데 소개해 달라는 주문에 홍일화 작가는 "저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작업을 하고 있고요. 프랑스에 간지 26년째 인데요. 저의 장점은 서로 다른 문화를 계속 접하면서 영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빛의 씨앗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빛의 씨앗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홍일화 작가는 "제가 숲을 그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공생입니다. 사람이 예전에는 숲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숲 안에서 사는 방법을 잊어 버렸거든요. 그 부분이 안타까워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표현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를 했고요. 그래서 일단 저의 그림 속에서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근법을 중요시 하지 않고 태초의 숲은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해 중점을 두면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숲 속의 메두사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홍일화-숲 속의 메두사

작가는 나뭇가지 틈으로 내리쬐는 빛의 모양을 가시처럼 가늘고 날카로운 붓질로 묘사하여 눈부심을 표현한다. 

사물의 틈새로 내리쬐는 빛은 사진이나 그래픽 용어로 God ray라고도 한다. 웅장함이나 숭고미가 필요한 건축에서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구조를 설계하여 자연광을 조절하기도 한다. 보통의 God ray는 빛이 공기를 가르며 공간을 밝히는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측면에서 관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홍일화 작가는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듯한 구도와 시점으로 빛이 조성하는 분위기에 앞서 광원을 똑바로 쳐다보기 힘든 눈부신 상태를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홍일화 작가는 2003년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 E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하고 국립 고등 예술 조형학 석사 DNSEP (Diplôme National Supérieur d'Expression Plastique)를 나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가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2004년 한국 현대판화가 협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8년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파리 재불작가 소나무협회 회원이자 한국판화가협회 회원이며 한국미래환경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재단과 프랑스 국립도서관, 포르투갈 국립판화 미술관 등 저명한 컬렉션을 지닌 여러 컬렉터들과 기관에서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작가노트-
어둠 없이 오직 빛으로 가득한 세상이 있었다. 그곳은 눈부심으로만 채워져 지나친 밝음이 넘쳐났다. 눈부심은 모든 것을 섞어놓았다. 빛으로 가득 채워진 동물, 사람, 자연의 형태가 멀어져야만 비로소 희미함으로 그 형상을 알 수 있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부스전 '2024 화랑미술제

홍일화
2003년 Ecole des Beaux-Arts 졸업
석사 (DNSEP- Diplôme National Supérieur d'Expression Plastique)

개인전 48회, 단체 그룹전 12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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