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2024 화랑미술제, COEX 두 개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4월 3일, 코엑스(Coex) 3층 C홀과 D홀에서 국내 정상급 갤러리 156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2024 화랑미술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 화랑미술제 특별전 'ZOOM-IN EDITION 5'이 전시되고 있는데 참여 작가로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효준, 장수익, 최명원 작가가 참여했다.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아트 페어이다.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어 국내 미술 시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도록을 온라인 상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2020년부터 사용해온 BI를 동시대 미술의 활기찬 에너지와 봄의 계절감, 회원 화랑 간의 화합과 유대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
현장에는 유수 미술 컬렉터들의 모습이 포착되었고, 오후 3시 C홀 토크 라운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실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H.E.Ekaterini LOUPAS 주한 그리스 대사관 대사, 김정희 사단법인 한국조각사협회 회장, 김형대 원로작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페어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참여 갤러리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미술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었지만, 행사장을 찾은 많은 미술애호가들과 높아진 젊은 컬렉터 층의 비중을 언급하며 남은 행사 기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표했다. 국제갤러리의 칸디다 회퍼, 장-미셸 오토니엘, 김윤신과 표갤러리의 김창열, 두루아트 스페이스의 유선태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탄탄한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40대 중진 작가 및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판매되었다.
특히, 선화랑의 이영지, 이만나, 학고재의 이우성, 갤러리우의 한충석, 갤러리 나우의 고상우, 오션갤러리의 제니박, 인사갤러리의 루카스 랜킨이 주목을 받았으며 키다리 갤러리에서는 최형길의 작품 6점이 판매되었다.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과 갤러리진선의 박지은, 히든엠갤러리의 맹은희와 지미 밀란, 갤러리 플래닛의 임하리와 허보리, 갤러리 BHAK의 민킴, 이목화랑의 고지영 작품 20여점과 임다인, 갤러리위의 고스, 손진형, 갤러리 41의 이내 등도 연이어 판매를 기록했다. 개인전을 선보인 부스들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병욱 작가의 작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매되었고, 가나아트에서는 히로시 스기토의 작품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5회째를 맞이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줌인)은 젊은 인재들이 대중 앞에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ㄱㄴㄷ 순) 총 10명의 작가가 공모를 통해 선발되어 저마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파트너십은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포르쉐 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해 포토존을 운영하고 'Dreamers. On.(드리머스 온)' 수상자 1명에게 브랜드 협업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널위한문화예술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장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수상자 3인에게는 2024 ZOOM-IN 어워드와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4월 7일(일) 오후 1시 줌인 특별전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날 줌인 부스에서 진행된 아티스트 투어 행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이호준, 심예지, 최명원 등의 작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미술시장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ART&ARTIST TALK'는 일반 입장 기간인 오늘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미술시장의 균형 있는 성장과 올바른 컬렉팅 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작가와 비평가가 함께하는 대담, ARTIST TALK(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2024 컬렉팅 가이드', '컬렉터를 위한 미술법 이슈', ' 아트에서 찾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아티스트의 경제적 창조력' 등의 ART TALK(아트 토크) 강연을 통해 미술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더불어 행사 2주 전인 지난 3월 18일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S.I.VILLAGE와 협업하여 기획한 ‘2024 화랑미술제 브랜드관’을 통해 특별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중이다. 화랑미술제 출품작 중 47점이 엄선되어 판매됨과 더불어 작품 감상 가이드, 컬렉팅 팁, 오디오 가이드 등 풍성한 콘텐츠가 함께 준비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리뷰는 행사 종료일인 4월 7일(일)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