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익 일부를 나눠요” 소방서와 손잡고 기부하는 ‘조립키트’ 새움아트

박영희 새움아트 대표 ‘수총기’ 조립키트 판매 수익의 11.9% 화재 피해가구에 기부
박영희 새움아트 대표 ‘수총기’ 조립키트 판매 수익의 11.9% 화재 피해가구에 기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박영희(54·사진) 새움아트 대표가 경기 연천소방서와 협력해 소방의 역사를 상징하는 ‘수총기’ 조립키트를 생산·제작하고, 판매 수익의 11.9%를 화재피해가구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

수총기는 수동으로 작동하는 화재 진압 장비로 조선 중기 학자 허원 선생이 1723년 중국으로부터 최초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천군 백학면에 잠든 허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천소방서와 새움아트가 손을 맞잡았다.

박 대표는 6일 “처음 소방서에서 수총기 키트 제작 문의가 왔는데, 300주년을 맞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협력하게 됐다”며 “이런 의미있는 일에 기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재피해가구에 판매수익의 일부를 나누겠다고 먼저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영희 새움아트 대표 ‘수총기’ 조립키트 판매 수익의 11.9% 화재 피해가구에 기부
박영희 새움아트 대표 ‘수총기’ 조립키트 판매 수익의 11.9% 화재 피해가구에 기부

 

미술교육원 ‘선생님’ 출신인 그는 과거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십시일반 모으는 역할을 해 기부한 경험이 있다. 교사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식 셋을 슬하에 둔 암3기 환자 사연을 접하고는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아 500만원 정도를 전달했다.

수총기 키트는 지난달 16일 판매를 시작해 아직 이렇다할 매출이 잡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다만 최근 수총기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한 교육기관들이 제품 문의를 하는 만큼 박 대표는 조만간 기부 실적이 본격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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