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바람을 불러
숲을 깨우면
청색의 잎들이 
파랑새 되어
하늘로 나르고
숲에는
벌거벗은 나무들만이
부끄럽게 서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는 2024년 2월 28일~3월 4일까지 윤인자 작가 기획전 '정령'이  전시되고 있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28일 오후 2시 윤인자 작가의 전시 오픈일에 들려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인자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숲'정령'이라는 시리즈로 작업을 많이 해 왔습니다. 숲을 주제로 하는 작가들은 많은데 제가 숲에 '정령'이라는 주제를 붙여 작업한 이유는 보는 사람마다 숲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숲의 에너지의 힘, 편안함에 의미를 두고 작업을 해 왔다."고 답했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작가'로 2018년 Newsmaker지에서 선정되었던 윤인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제 작품 숲을 보고 편하게 마음을 내려 놓고 휴식과 더불어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작가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올이 굵고 마직 같은 캔버스 천을 뒤집어 사용하는 특이한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캔버스 천은 수입 광목천으로 여타 캔버스들보다 천이 두껍고 조직이 굵으며 촉감이 매우 거칠며. 이 캔버스 천의 뒷면은 기름을 많이 흡수할 수 있어 기름을 흠뻑 묻혀야 색감이 담백하게 표현될 수 있고 천의 질감을 많이 살릴 수 있어, 어떠한 주제를 차가운 색으로 그려도 그림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윤인자 작가는 자연이 뿜어내는 오묘한 온갖 색의 물감들을 두터운 마티에르로 따뜻하게 자연의 생명력과 색을 유연하고 단순화하여 단색화같은 느낌으로 표현했으며 자연이라는 사실성을 그림이라는 추상성으로  이야기의 다변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 후 개인전 19회 단체 그룹전에 200여 회 출품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한국수채화협회, 광화문아트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 '정령'

 

<윤인자 기획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2월 28일(수)부터 3월 4일(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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