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노매드(NOMAD)는 리더 도의, 상하, 원, 리버, 준호로 이루어진 5인조 보이그룹으로 팀명은 '유목민'이라는 뜻과 '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NOMAD)라는 문장의 앞 글자를 따온 중의적인 표현으로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자신감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이 담았다. 

 

노매드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유재필 사회로 더블 타이틀곡 '노 프레셔'와 '캘리포니아 러브' 무대와 뮤직비디오,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도의는 "멤버들 연습 기간은 3년에서 9년까지 다양하다. 우리 팀은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처럼 원석의 다이아몬드에 비유하고 싶다. 어떠한 역경과 고난을 겪더라도 이겨내어 빛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면서 "저희가 좋아하고 잘하는 방향으로 그 방향성을 유지한체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아이돌 틀도 좋지만 우리들만의 음악적 방향성을 추구하겠다"는 팀의 정체성에 대해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중 첫 무대인 '노 프레셔' 무대를 마치고 나서 원은 "처음인 만큼 떨리고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인데 안정감을 가지고 원래 하던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상하는 "데뷔하기까지 멤버들이 같이 했다. 다같이 힘내어 노력했는데 무대를 보여드려 기쁘고 데뷔가 시작이라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데뷔 EP '노매드'는 더블 타이틀곡인 '노 프레셔'(No pressure)와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를 포함해 정통 R&B 장르 위에 멤버들의 서로 다른 보컬 컬러를 믹스해 개성이 느껴지는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기겠다는 패기와 자신감을 담은 '라이츠 온'(Lights on), 처음 만났을 때의 가슴 떨렸던 느낌 그대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아이 투 아이'(Eye 2 eye), 몽환적인 신디사이저와 레트로 비트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토매틱'(Automatic),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오아시스'(Oasis)까지 총 7곡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노 프레셔'(No pressure)는 정통 알앤비(R&B)와 트렌디한 멜로디 라인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얼반 앨앤비 장르로, 노매드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노력했던 스토리를 담았다. '결국 모든 일에는 배움이 있으니 어떤 힘든 일이어도 역경을 견뎌내야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인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는 첫 눈에 반한 이성에게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태양처럼 주저함이 없이 다가가는 MZ 세대의 사랑을 담았다. 멜로디컬한 랩과 얼반 비트, 어쿠스틱 기타, 존득한 보컬 등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강렬한 곡이다.

 

노매드는 전체 수록곡 중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와 '노 프레셔'를 제외한 5곡을 모두 데뷔 전 선공개하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선공개된 곡은 모두 큰 호응을 얻으며 벌써부터 노매드를 향한 글로벌 팬덤까지 형성돼, 자신감의 이유를 명확히 증명했다.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저희는 저희 음악을 직접 만듭니다" 

리더 도의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라 느끼지 못할 만큼 자신들의 음악적 세계관과 정체성이 뚜렷하며 당당했다. 위 말처럼 자신들의 음악은 자신들이 방향성을 세우고 그에 맞는 곡을 직접 프로듀싱하는데서 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도의는 "타 그룹과의 차별점을 논하자면 모든 팀들이 자기들만의 이야기가 있겠지만 우리도 우리만이 가장 잘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좋은 메시지를 담은 음악 분야에서 좋은 세상을 바꾸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라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리버도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노매드' 앨범에 참여한 스태프의 이력은 화려하다. 엑소, 보아, 세븐틴, NCT 등을 프로듀싱한 DK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크리스 브라운, 어셔, 타이달라싸인, 방탄소년단, 엑소, 박재범, 딘 등과 호흡을 맞춘 제이라 깁슨, 박재범 '조아', '올 아이 워너 두' 등을 프로듀싱한 차차 말론, 제니퍼 로페즈, 아리아나 그란데, 핏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데이먼 샤프가 참여했다.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상하).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상하).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노매드의 리더 도의가 수록곡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다. 도의는 본인이 겪은 성장에 대한 서사를 힙합 R&B로 만들고, 이를 다시 일련의 트랙 리스트로 풀어내 '노매드'(NOMAD)라는 앨범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노매드의 데뷔 EP '노매드'에는 20대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불안, 자신감과 도전정신 등은 물론이고, '젊음'과 '청춘'을 기억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도의는 "이번 앨범으로 한정해 보면 곡 작업은 1년 반 정도부터 시작했다. 그때부터 팀멤버들이 하나둘 씩 합류하며 처음에는 5곡을 준비했다가 2곡을 추가해 7곡을 완성시켰다. 지금은 저 혼자했지만 지금 작업했거나 작업 중인 곡들도 많다. 멤버들도 프로듀싱할 능력과 잠재력이 있어 앞으로는 멤버들 색깔대로 어떤 프로듀싱도 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유명 프로듀서들과의 작업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다. 준호는 "뮤비 촬영지였던 라스베가스를 갔을 때 스피어 광장에서 영상에 나오는 음악이나 소리를 녹음하는 걸 보고 물어보니 나중에 자기 비트로 쓰고 싶다고 해서 이분의 삶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음악이구나 생각돼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했고, 상하는 "차차 말론 프로듀서와 '아이 투 아이' '오토매틱'을 녹음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음악적 요소를 배워 유익한 시간이었다. 멤버들 각각 목소리 톤 색깔이 좋다고 칭찬 받았다"고 전했다.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노매드 첫 번째 EP '노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데뷔까지 9년의 연습생 시절을 겪은 리더 도의는 "9년 동안 연습하면서 데뷔까지 왔는데 처음 이작업을 시작할 때 데뷔는 목표가 아니었다. 저희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시작일뿐 어떤 그림을 펼쳐 나갈지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 크다"면서 "모든 팀들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겠지만 저와 총괄 프로듀서님과 첫 콘셉트를 잡고 멤버들이 합류했을 때 단순했다. 노매드의 퍼즐 5조각을 맞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겠다 싶어 선택에는 후회가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기대가 되기 때문에 이 팀이 너무 좋다"라며 환상적 팀케미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도의는 "목표치 반은 최대한 많은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2024년 목표로는 국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수상이라는 오브제가 그 결과물을 증명하는 장치라 수상을 하든 않하든 꾸준히 음악을 하겠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앞으로의 방향성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포부를전했다. 

 

20대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불안, 자신감과 도전정신 등은 물론 '젊음'과 '청춘'을 기억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앨범 '노매드'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노매드. 팀명에 붙인 의미처럼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대중들에 어떻게 각인시킬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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