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아프로비츠 (Afrobeats) 장르로 1년 만에 컴백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장르가 된 아프로비츠 장르는  아프로비츠 서아프리카의 대중 음악과 2000년대 나이지리아, 가나, 영국에서 처음 발전한 디아스포라를 설명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랩, 힙합 가수 페노메코가 '볼로'(BOLO) 라는 아프로비츠 무드 가득한 곡으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라이비가 20일 서울 서울 강남구 선릉로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트라이비는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와 수록곡 '런'(Run) 무대를 통해 아프로비츠 특유의 비트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 후 가진 간담회에서 리더 송선은 "최근 독감에 걸려 목소리가 잘 안나와 걱정도 많이 하고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멤버들이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아팠던 것이 절로 사라질 만큼 너무 행복한 무대였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켈리는 "1년 만의 컴백이라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새로운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겠다" 현빈은 "1년 만의 컴백이라 떨리고 어떤 반응이 올까 기대했다. 팬들만 생각하고 만든 앨범이라 활동 기간 안에 만족감을 드리겠다" 지아는 "컴백을 기다리는 동안 불안했다. 트루(공식팬덤 명)들이 기다리는 것이 힘들고 지쳤을텐데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다이아몬드'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숙되고 새로운 모습을 (팬들이)반겨줄까 자문해 봤는데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미레는 "컴백 과정이 힘들었지만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즐기면서 준비했다" 소은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들이 감사하다. 기다린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로 '심쿵'을 줄테니 기다려 달라"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 '다이아몬드'는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결국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Diamond에 비유한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와 수록곡 런'(Run)까지 2트랙으로 구성됐다.

 

새 앨범에 대해 송선은 "여경을 딛고 성장한 트라이비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사막의 고된 환경에서 피어난 꽃같은 존재.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프로비츠(Afrobeats) 장르를 트라이비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아프로비츠(Afrobeats)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노랫말이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특히 이 곡은 댄스 크루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이 안무 메이킹에 참여해 아프로비츠의 리듬이 돋보이는 퍼포먼스에 트라이비만의 독보적인 표현력을 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수록곡 '런'(Run)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서로에게 혹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각자의 소망을 담아내며 꿈을 향한 트라이비의 거침없는 질주를 그렸다.

 

이날 트라이비 멤버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새롭게도 도전하는 아프로비츠 장르에 차별화 포인트를 두면서 아프로비츠 장르의 선구자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력히 피력했다. 

 

송선은 "이 장르를 이해할려고 노래들을 찾아보고 듣고 공부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데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분들도 '다이아몬드'를 들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힐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며 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켈리는 아프로비츠 장르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를 듣고는 "이게 타이틀곡이라고? 의아해 했지만 들을수록 좋았다. 저희의 다른 노래에 비해 잔잔하고 편안하다"고 했고, 미레는 "낯선 부분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K팝에서 듣기 쉽지 않은 장르인데 그런 장르조차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점이 트라이비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프로비츠 장르의 특유한 비트가 자연과 잘 어울리고 특히 산책할 때 들으면 좋다"라고 추천했다. 

 

현빈도 "작년 7월부터 앨범을 준비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중간에 타이틀 변화와 안무 변화도 주고 아프로비츠 장르도 처음이라 트라이비화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해 컴백을 위한 세심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가장 큰 고민으로 '안무 과정'을 꼽기도 헸다. 미레는 "안무가 너무 어려웠다.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했고 잘 소화할까 라는 의문 속에 연습 과정에서 맨붕도 왔다. 하지만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 좋다"라며 스스로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음이 낮고 여유로운 느낌 살려야 해서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했다.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다. 호랭이 PD님께 음원 파일을 보내면 하나하나 자세히 피드백을 주셨고, 낯선 발음이 있거나 하면 PD님이 정말로 친절하게 피드백 주셔서 덕분에 녹음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신나는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꿈을 향한 질주를 노래한 수록곡 '런'은 송선·켈리·현빈·지아·소은·미레까지 트라이비 멤버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서 더 뜻깊은 곡이다. 

 

트라이비는 신곡 '다이아몬드'가 많은 사랑을 받아 '트라이비 하면 아프로비츠'가 생각날 만큼 이 부분에 있어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기를 바랬다. 

 

송선은 "걸그룹이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를 많이 시도는 안 한 거 같다. 장르를 떠나서 모든 사람이 다 융합해서 너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노래 부른 사람이 트라이비라는 걸 인식시키고 싶다. 이 장르를 들었을 때 '이거 트라이비 노래 장르 아냐?' 하고 최초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를 통해 앞으로 미래 K팝 아이돌분들이 좀 더 장르를 시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전했다.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라이비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2.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데뷔한 트라이비는 올해 3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첫 미국 투어 '트라이비 비다 로카 2023'(TRI.BE VIDA LOCA 2023)과 첫 팬 미팅 등을 개최하며 바쁘게 지낸 트라이비. 야심찬 신곡 '다이아몬드'로 복귀한 만큼 올해 활동 계획도 궁금했다. 

 

지아는 "팬데믹 때 데뷔를 해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는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 팬들의 성원을 듬뿍 받고 활동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레는 "데뷔 후 첫 팬 콘서트라 열심히 준비했다. 엄마가 일본에서 왔는데 팬들이 일본어로 말을 걸어 주어 재미있었다. 끝나고 팬 사인회에 엄마도 참여해 처음으로 엄마랑 팬사인회를 해 뿌듯했다"고 했다. 

 

트라이비는 '다이아몬드' 활동 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국내로 컴백할 것 임을 귀뜸했다. 

 

약 1년의 공백기 동안 자신만의 원석을 다듬어온 트라이비. 전작보다 한층 더 여유롭고 성숙한 모습으로 '자체발광'하는 다이아몬드 같은 찬란한 매력과 함께 매 앨범마다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트라이비가 2024년 어떤 음악적 변신을 이루며 대중들과 소통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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