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갤러리 컬린은 2024년 첫 전시로 나비킴 작가의 '프로포즈' 전을 선보인다.

The light inside me  022168 Acrylic on canvas 60.6x60.6cm 2022
The light inside me  022168 Acrylic on canvas 60.6x60.6cm 2022

 

나비킴 작가는 빛과 색의 조화를 나비 모티브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19년째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나비작가 김현정’으로 활동해오던 그가 ‘나비킴(Navikim)’으로 활동명을 바꾼 후 첫 개인전으로, 그의 독특한 표현 방식과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 light inside me  022088 Acrylic on canvas 120x60cm 2022
The light inside me  022088 Acrylic on canvas 120x60cm 2022

 

'나비킴 (Navikim)'은 그의 영감의 원천인 ‘나비’와 히브리어의 'Navi(선지자)', 'Navigator(항해자)' 등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으며, 현실과 이상 세계를 항해하는 작가의 모습을 상징한다.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동해온 그는 영상과 조형작업 등 그 작품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자 한다.

Interstellar 0245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Interstellar 0245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나비킴 작가의 작품은 나비의 섬세한 날갯짓을 따라가는 것처럼 빛과 색의 교감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인터스텔라' 시리즈와 '내 안의 빛' 시리즈는 빛과 색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가 빛나는 순간들을 매력적으로 담아낸다.

'인터스텔라' 시리즈는 겹겹이 색을 쌓아올린 화폭 위에 플렉시글라스와 찬란하게 빛나는 나비 조형물을 올린 작품이다. 이건수 평론가는 이 시리즈를 “동양화의 겹과 중첩의 미학, 수행도로서의 의미 있는 행위성으로 비롯된 시간의 흔적들이 화면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 작품“으로 호평한 바 있다.

Interstellar 0246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Interstellar 0246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한편 '내 안의 빛' 시리즈는 스스로 빛나는 내면의 빛을 자유로운 붓질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의 오랜 노력으로 빛과 색을 실험해온 결과, 형상에서 벗어나 비구상으로 표현된 이 작품은 작가의 깊은 내공이 돋보인다.

이번 '프로포즈' 전시는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갤러리 컬린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 컬린은 독창적인 아트 기획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예술 향유의 저변을 넓히고자 2022년에 출범한 공간으로, 나비킴 작가와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Interstellar 0247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Interstellar 0247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인터스텔라, 너와 내 안의 빛
 이건수 미술비평·전시기획

나비킴은 빛의 본질을 나비라는 형상 속에서 발견하였다. 이때 나비는 빛 자체이면서 빛을 드러내는 매개로서 작용한다. 나비는 빛의 근원에 도달하고 빛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모티프이다. ‘숨’을 뜻하는 ‘프쉬케(psyche)’의 본래적 동의어인 나비는 인간의 영혼, 혼의 부활을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그의 화면 위에서 점멸하는 나비 형상은 단순한 나비의 재현이 아니라 빛과 색의 혼합체로서 “빛나는 색”을 상징적으로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가 미의 요소로 강조한 ‘클라리타스(claritas)’의 감각적인 밝음의 빛 개념이 어떻게 명료한 진리의 빛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결국 최고의 감각기관인 시각과 정신적 명료함의 인식작용을 융합시키는 궁극의 빛 개념을 작품으로 형상화해 왔다.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The light inside me  022098 Acrylic on canvas 100x65cm 2022
The light inside me  022098 Acrylic on canvas 100x65cm 2022

 

나비킴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수료

Exhibition
개인전14회/ 개인 부스전16회/ 기획 초대전, 단체전 100여회

Collaboration
공공미술 <기부하는 나비계단>협업-안양역(2017), 의정부역(2018), 서울시청역(2019)
2022.09.01-현재,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품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
2022.06.09-06.11, OIF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신제품 ’LG 투명디스플레이‘에 영상 구현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타)
2023.02.16, 2022년 갤러리 인기작가부문 대상수상 (한국미술진흥원)
2023.05.23-05.28, PLAS 제8회 조형아트서울 메인작가 및 코엑스 미디어 영상 제작 (서울, 코엑스) 
2023.08.03-08.06, 코리아빌드위크-SPACE ART FAIR 초대작가 및 영상 제작 (서울, 코엑스) 
2023.09.15-12.15, 청담 미디어스트리트 영상 작품 (압구정갤러리아 EAST)
2023.09.15-12.15, 청담 어반프레임 영상 작품 (청담사거리), 세곡동 어반클라우드(세곡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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