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코엑스 A홀에서 12월 22일~12월 2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3년 서울아트 쇼에 CAAG GALLERY에서 참가한 남여주 작가의 '고혹적인 향기'전 현장에 아트코리아방송 이승근 관장과 동행하여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이승근 아트코리아미술관 관장이 전시 작품에 흐르는 잔잔한 이야기들을 설명해 달라는 주문에 남여주 작가는 "저의 작품의 전체적인 주제가 '물'에서 흘러 나오는 것으로 물은 우리가 마시고 생명이고 어머니이고 그렇게 인식되어 있지만, 그렇게 보여지는 물이 아니라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를 바탕으로 물의 성질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물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가다 막히면 돌아가면서 주위까지 아우르는 성질이 있듯이 실존에는 자연의 이미지나 아니면 제가 느끼거나 제 스스로 감각되어 온 그런 이미지가 하나되어서 한 화면에 나타나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릇 안에 담겨진 느낌의 작업이 많은데 제가 그릇을 그릴 때도 있고 안 그릴때도 있는데 저는 그릇을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옛부터 사람을 그릇의 크기에 많이 비유했는데, 내가 생긴대로 내 모습과 물과 자연에 동화되면서 살자는 것이 주제"라고 설명했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이승근 관장이 이 작품의 전체적인 소재와 만드는 방법 등 작품마다 방향이나 공간구조가 달라질 때마다 전체적인 소재에 관한 부분을 설명해 달라는 주문에 남여주 작가는 "저의 작품에서 기법이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철학을 담고 있다고 예기해 주셨는데, 기법은 굉장히 서양적인 재료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라는 특성상 물성을 잘 살리기 위해 밑에는 전부 아크릴로 그리고 이 부분에서 투명하게 비춰 보이는게 크리스탈 레진과 위 부분은 비즈를 부분적으로 부착했으며 제가 크리스탈 레진을 쓰게 된 것은 물 느낌도 나지만, 어릴 적 엄마 자개장에서 비춰 보여지는 물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런 재료들을 사용했으며, 저 위 비즈는 물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표현하려고 두 가지 재료를 접목해서 물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이번에 서울아트쇼에 참가하셨는데 서울아트쇼에 가지고 계신 생각을 말해달라는 이승근 관장의 주문에 남 작가는 "한 해 시작도 중요하지만, 한 해 마무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항상 서울아트쇼가 진행되고 있는데 요즘 K-ART가 굉장한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K문화, K컬쳐가 전부 융성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미술한류도 한 몫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서울아트쇼를 기준으로 새로운 한류미술 시장이 형성되어 잘 자리 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어린 시절, 남여주는 투명한 자개장에 자신이 비쳐졌을 때 깨끗한 물이 고요히 정지해 있는 상태(明鏡之水)로 느꼈으며, 물이 고체화되어 수직으로 벽에 붙어있는 거울(mirror)을 보는 듯했다. 거울, 즉 ‘경(鏡)’은 자신의 얼굴 생김새뿐 아니라 전체적인 삶의 모습까지도 읽어내는 것이다. 그러한 삶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남여주는 교교히 흐르는 달빛에 잠긴 듯한 깊은 산속 옹달샘 수면 아래 달 항아리와 도자기, 바리때를 막 두레박으로 길어 올리듯이 풍부한 입체적 공간감을 상상하면서 회화적 터치로 펼쳐낸다. 도자기는 유려한 자태가 선으로 중첩된 여성이며 세월의 흐름을 따라 살아온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SEOUL ART SHOW-남여주 작가-'고혹적인 향기'전

 

남여주 화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43회 (국내외 개인전 23회 , 부스개인전 16회), 단체전 270여 회, 수상경력-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MBC 미술대전 장려상, 현대미술대전 우수상, 신미술대전 대상, 2014 마니프국제아트페어 우수작가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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