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공주시 감영길 12에 위치한 이미정갤러리에서는 2023년 12월 26일~2024년 1월 1일까지 박찬홍 조각가 첫 개인전 '삶-처음소통의 조각들'전이 열릴 예정이다.
박찬홍 조각가 작업노트
내 삶 속에 먹고산다는 것은 얼마나 처절하고 급급했던 샹황이었는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더더욱 그 유별난 삶 속에서 작품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복에 겨운 일이라 생가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 작품과 내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말한다.
아직도 엉킨 실타래 처럼 복잡한 삶 속에서 조각에 손을 떼지 못하고 차가운 찰흙을 만지며 내가 요구하고자 하는 작품을 만들다 보면 삶의 지겨움이 평안과 위로를 받기 때문에 아직도 손을 떼지 못하고 이 자리의 한 공간을 하루하루 채우고 있다.
그 평안과 위로속에서 체험적인 산물이 그대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보고는 박 작가는 인생의 슬픈 이야기와 삶의 아픔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아니라 작품에 희망과 활기를 불어 넣고 싶은 의도였는데 그것이 내면과 달리 외면으로는 고스란이 작품에 표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나의 특별했던 삶 속에서 여러 모양의 인생 작품이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세련된 기교없이 투박하고 볼 것이 없지만 삶의 체험으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잔잔한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보이는 그대로의 형상을 전하며 이제 처음 소통하는 인생의 조각들을 한 조각, 한조각씩 조형의 이야기로 소통하며 아직고 아쉬움을 많이 간직한 조각들이지만 보는 이의 마음까지 다다르기를 바라며 나와 같이 평안과 위로 받기를 원합니다.
박찬홍
박찬홍 작가는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1회 공모 단체전 다수, 한국옥외광고대상전 금상, 아트코리아미술대전 최우수상 외 15회 입상, 현재 광고맨 대표, 대한민국미술협회, 한국옥외광고협회 정회원 아트코리아방송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