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김세중미술관(관장 김녕)은 2023년 12월 5일부터 23일까지 신건우 개인전 '조각의 조건'을 개최한다. 호반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과 신작을 포함한 조각 및 평면작업 총 18점을 선보인다.
신건우의 조각적 실험은 그동안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통해 구현되어 왔으며 특히, 지속적으로 실험해온 부조 작업이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부조 작품은 조각과 평면의 경계 또는 그 중간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고찰하는 방식과 그런 태도와 표현을 통해 만들어지는 서사성을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종교나 신화에 등장하는 상징, 기호, 반복적 서사를 차용하여 자신의 주변적 요소와 결합하여 하나의 기념비적인 집합체로 재탄생시키는 최적의 구현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는 'Feast', 'Illuminati‘ 등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부조 신작을 선보인다.
최근 신건우는 형태가 없으나 분명 존재하는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식(蝕): eclipse'이란 개념을 작품에 도입해 직관적 형태에 이상적 형태를 새겨 넣은 다수의 조형 작품을 선보였다. ‘식(蝕): eclipse’이란 현실에 존재하는 물리적 형태를 가진 것들과 구체적으로 형상화될 수 없는 무형 혹은 미지의 것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은 있음과 없음, 의식과 무의식, 물질과 비물질, 현존과 부재, 탄생과 죽음과 같이 서로 반대되는 요소 즉, 포지티브 요소와 네거티브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두 세계의 집합체이다. 그는 작업을 통해 ‘식(蝕): eclipse’을 표현함으로써 비밀 속에 가려져 있던 비가시적 세계를 형상으로 치환한다. 이번 전시에는 'Sik(蝕)-Blue pagoda(Dongnyang-chi)'와 대표적 '식' 시리즈 작품인 'Dawned' 등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의 조건'이라는 전시 제목 아래 그동안 신건우가 주목해온 조형적 조건에 관한 실험을 총체적으로 망라하는 자리이다. 한 명의 인간이면서 작가인 자의 기초적인 원리와 질료에 대한 관조와 질문, 넘치는 것들을 비우기 위한 조형적 사고와 시도, 적합한 형태와 구조로 가기 위한 선택과 결정 등 인간으로서 매일 마주하게 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이 어떻게 조각적으로 구현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고민과 흔적들이 어떻게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신건우 Gunwoo Shin 申健祐 (b.1978)
학력
2007~2009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슬레이드 예술학교, 대학원
(MFA Sculpture,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UK)
2004~200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대학원
1997~200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학부
개인전
2023 FLASH, Phillips 한국사무소, 서울
2022 SIK:蝕, 해치아트프로젝트, 싱가포르
2021 蝕(Sik), 갤러리2, 서울
2019 Archipelago, 마이아트뮤지엄, 서울
2018 SURFACE, 갤러리2, 서울
2017 Gunwoo Shin Solo show, 하나 PB Centre, 서울
Retrograde,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2015 All saints, 갤러리 구, 서울
2014 Watch the butterfly falling, Shin Gallery, 뉴욕, 미국
2013 BLITZ, 갤러리2, 서울
2011 Kaleidoscope, 갤러리 현대(윈도우), 서울
2006 사이에서, 관훈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3 지자요수 인자요산(智者樂水 仁者樂山), 운림산방, 전남
Romantic Tiger x Gunwoo Shin,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
Deep Layer, 아트스페이스 호화, 서울
A Kind of Blue, 해치아트프로젝트, 싱가포르
2022 Dialogue, 현대백화점 글라스하우스, 서울
(SMS) Stop making Sense, 해치아트프로젝트, 싱가포르
2021 MATT:ER, 갤러리퍼플, 남양주
404040, 김세중미술관, 서울
오늘이 내일에게-사유의 시간, 인사아트센터, 서울
Intercambio De Miradas,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마드리드, 스페인
2020 제41회 서울조각회, 김세중미술관, 서울
2020+전, 관훈갤러리, 서울
Between Analog and Digital, 해치아트프로젝트, 싱가포르
2019 4482, 셀로아트, 서울
Nu Defiance, 갤러리JJ, 서울
신건우의 47, 조혜진의 32, 윌링앤딜링, 서울
2018 살롱 드 경기, 모란미술관, 남양주
100ALBUMS 100ARTISTS 2, 에비뉴엘아트홀, 서울
2017 키워드 한국미술 2017-광장예술: 횃불에서 촛불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도시·도시인,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NeoForum 2016 Oneness, 성북구립미술관, 서울
서사의 간극, Art around, 사루비아다방, 서울 (네이버문화재단 기획)
영웅본색, A Better Tomorrow, 문화역 284, 서울
2015 SILENT MOVIES, Q PARK - Cavendish square, 런던, 영국 (ISKAI 기획)
2014 VOYAGE: One day but the Eternal Now, lamp lab, 서울 (SUUM 기획)
Reality in the reality, 갤러리정미소, 서울
Double logic, Space K, 광주
2013 GPS art navigator, 갤러리퍼플, 남양주
Colours of Hongkong, 인사아트센터, 서울
Pop-up: Impulsive structure, 프로젝트스페이스 호림, 판교
2012 Admiration for things that disappear in vain, 갤러리정미소, 서울
Korea Tomorrow 2012, 한가람미술관, 서울 (Hzone기획)
2011 Clusters, 갤러리엠, 서울
House of the nobleman –The return, Boswell house, 런던, 영국
2010 Threshold to everyday-life, La cave, 제네바, 스위스 (OVA기획)
Present from the Past,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영국
Down the Road of Globalisation, St.martin-in-the-fields, 런던, 영국 (Anna Art Project 기획)
Land Securities Award 2010, SW1 gallery, 런던, 영국
The 4th 4482, Barge house, Oxo centre, 런던, 영국
Ways of seeing, I-MYU project space, 런던, 영국
2009 Defamiliarization, Nolias Gallery, 런던, 영국 (Anna Art Project 기획)
Crossfields,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영국
Degree Show 2009, Slade School of fine art, 런던, 영국
2008 The 38th parallel, G-spot show room, 런던, 영국
The 3rd 4482, Barge house, Oxo centre, 런던, 영국
레지던시
2013 Gallery purple studio, 남양주
2009 Land securities studio, 런던, 영국
2008 Merzbarn residency,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
수상
2021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 대상 수상, 남도문화재단
2009 Land securities award Prize, Land Securities Group P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