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노보텔 엠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2023년 12월 08일-12월 10일까지 비만돌고래 김지희 작가 '그래도 괜찮아-근원'이 전시된다.

38인치여도 괜찮아
38인치여도 괜찮아

 

남들과 다르다고요?
그게 뭐 어떤가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빼꼼히 자랑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인생은 솔직하고 당당하게!!
사랑스럽고 소중한 당신이니까요.

작가노트 중에서---

겨울
겨울

 

당신이 일상 속의 상처로 괴롭고 힘들 때 주변에서 충고를 할 것이다. 
그러나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때로 '충고란 충고한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는 기법의 열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말들로 인해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마저도 은연 중에 가지게 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내 눈을 봐라봐, 너는 행복해지고
내 눈을 봐라봐, 너는 행복해지고

 

김지희 작가는 각자를 위한 소소한 일상 속의 위로를 솔직당당한 작품으로 전한다. 
나는 애써서 다른 사람처럼 살 필요 없고, 나 자체가 가장 멋지고 충분하다고 그렇게 위로하는 것이다.

내가 제일 뚱뚱해
내가 제일 뚱뚱해

 

“그래도 괜찮아” 시리즈는 '38인치여도 괜찮아', '수줍어도 괜찮아', '꽃달아도 괜찮아' 등 일상에서 소소하게 우울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비만돌고래 비돌이(be-doll)를 통해 있는 그대로 솔직, 담백, 유쾌하게 풀어낸다.

달밤의 유혹
달밤의 유혹

 

작가는 살아오면서 겪어봤던 상처와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의 비만돌고래 시리즈(2018~)가 탄생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조금 다를 뿐인데 당해야 했던 괴로움과 경험들이 누적되고 곪아 더 큰 상처로 이어졌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성장한 것이 현재의 나라고 이야기 한다. 결국 주변에게 받는 상처가 아프다고 느끼겠지만 내 자신을 숨기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따라 할 이유도 전혀 없고 나 자신을 잊는 것이야말로 결국은 가장 큰 상처라고 이야기한다.

봄

 

작가는 작품 초반에는 신화적 철학이 담긴 근원(Origin) 시리즈 같은 깊고 묵직한 주제로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의 속에 와닿는 것은 그들 일상의 이야기였다고 말한다.
소소해서 더욱 와닿는 비만돌고래 시리즈는 흡사 컴퓨터그래픽을 연상시키는듯한 작가의 블렌딩 기법을 통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색채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있다.

]점프 점프 날개를 활짝펴고
]점프 점프 날개를 활짝펴고

 

주변에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그래도 괜찮아!

2023년 12월 22일~12월 26일까지는 서울아트쇼 Hall A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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