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동반 입대 후 돌아온 그룹 온앤오프가 멤버들간의 더욱 끈끈해진 케미와 데뷔 7년 차임에도 잃지 않은 청량감 넘치는 무대로 인생 제 2막을 선언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온앤오프(ONF/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Storage of ON) 이후 약 1년 2개월이자 나아가 완전체로 활동을 진행했던 미니 6집 '구스범스'(Goosebumps)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멤버 와이엇은 "2막을 시작함과 동시에 마음가짐을 돌아보면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 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긴 공백기로 인한 보고 싶은 마음과 무대에 서고 싶은 열망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앤오프는 그룹 활동의 공백기를 최소화 하고자는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국방의 의무가 있는 멤버 전원이 비슷한 시기에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번 컴백은 멤버들이 전원 전역 후 4개월 만의 활동 재개인 것.
이날 멤버들과 미디어의 질문도 이들의 군 복무 전과 후 느끼는 심경 변화와 마음가짐,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있었다.
제이어스는 "긴 공백기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온앤오프라는 팀이 잊혀지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 편지도 받고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같이 있는 멤버들을 의지하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와이엇은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걱정이 많았지만 같이 함께 다녀와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고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팀 내 막내인 유는 "팬들이 걱정도 해주고 어플로 메시지도 보내줘 고마웠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멤버들은 동반 군 복무를 하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와이엇은 "입대 전에는 늘 붙어있어 서로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입대 후 떨어져 지내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함께 만나 무대를 하면서 '우리 진짜 함께 있자'고 했다"라며 단단해진 팀 케미에 대해 말했다.
MK는 "다같이 입대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마음이었다. 지금도 '우리는 긍정적이다'라는 에너지를 갖고 시작한다. 음악을 하면서 긍정적 에너지를 전해주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유는 "이전에는 '열심히 하자'였다면 이제는 '즐기자'이다. 2막을 시작하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는 각오를 밝혔다.
'러브 이펙트'는 타이틀곡인 '바람이 분다 (Love Effect)' 와 공백기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설렘과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바람을 담은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아프로비트를 기반으로 온앤오프의 강렬하면서도 비장한 매력을 보여주는 '담 담 디 램'(Dam Dam Di Ram), 신스웨이브 장르를 기반으로 앞선 트랙의 긴 여행을 끝내고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달한 상황을 그린 '어라이벌'(Arrival), 타이틀곡의 프리퀄 트랙이자 온앤오프의 담담하고 부드러운 보컬과 애틋한 노랫말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바람이 부는 이유 (Wind Effect)'까지 총 5곡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인 '바람이 분다 (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 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와이엇은 "작사하기 위해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원래 했었던 노래들과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성숙해진 음악성이 더해진 거 같아 애착이 많이 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션은 "저희가 긴 공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들, 멤버들간의 그리움,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무대에 대한 열망을 사랑으로 표현해서 저희만의 색을 입혔다. 군대를 다녀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고, 감정의 폭이 더 넓어졌다. 그러한 것들이 음악에 담겨져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17년 8월에 데뷔한 온앤오프는 올해로 데뷔 7년 차이다. 아이돌 그룹이 7년을 기점으로 보통 해체의 수순을 밟는 시점에 군복무를 함께 마친 온앤오프는 그룹 활동의 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가수들이 그러했듯 온앤오프 또한 코로나팬데믹의 영향으로 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는 "열심히 활동하고자 할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시대가 돼버렸고, 그 시기를 지나자 군복무라는 또 한번의 공백기를 가지게 됨으로 타이밍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서 "2막에서는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이엇은 "온앤오프가 군백기를 가지는 동안 많은 후배들이 나왔고 K팝 트렌드도 변했다. 저희도 청량감을 덧입혀 트렌드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팝적인 비트의 온앤오프의 색깔을 드러내고 '명곡 맛집'다운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이어스는 "'뷰티풀 뷰티풀' 때의 긍정을 주는 이미지가 각인됐는데 온앤오프의 노래를 들으면 일할 때나 힘들 때도 힘이 나는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보여주고픈 목표도 제시했다. 제이어스는 "무대를 할 수 있는 감사함을 알고 앨범 작업할 때도 그 감사함을 담고 연습을 할 때도 멋진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량에 타협하지 않는 잘할 때까지 했다"고 했고, 와이엇은 "큰 계획보다는 먼저 음악방송 활동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단독 콘서트 및 해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기획해 보겠다"고 전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지키자'를 강조했던 온앤오프. 리더 효진은 "저희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국내외 퓨즈(공식 팬덤명) 들과 소통하고 무대를 하면서 더 많은 퓨즈들이 생겨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계절에 새로운 마음가짐과 더 탄탄해진 음악적 역량으로 돌아온 온앤오프. 그들의 타이틀곡 명처럼 온앤오프가 그리는 청량한 사랑의 바람이 불지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