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SEOUL 2023 개막식. 제공 키아프 서울
Kiaf SEOUL 2023 개막식. 제공 키아프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Kiaf SEOUL 2023은 VIP 오프닝과 일반 입장을 포함해 5일간 총 8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는 누적 방문 기록을 제외한 실제 방문객 수로 집계한 것으로, 작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Kiaf SEOUL에는 총 20개국 210개 갤러리가 참가하였다. 작년 17개국 164개 갤러리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여 더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SETEC에서 개최되었던 Kiaf PLUS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젊은 갤러리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동시대미술의 현장을 선보였다. 페어 기간 동안 코엑스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박래현과 박생광 특별전이 동시에 열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미술 탐구의 장이 마련되었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키아프 인천국제공항 특별전은 9월 17일까지 행사의 열기를 이어갔다.

 

Kiaf SEOUL 2023. 제공 키아프 서울
Kiaf SEOUL 2023. 제공 키아프 서울

키아프 참여작가들의 홍보와 지원을 위해 올해 신설된 ‘Kiaf Highlights’의 작가 20인 중 심사위원단의 현장심사와 관람객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유진, 리정옥, 분페이 카도(Bunpei Kado)가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각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되었다.


Kiaf SEOUL 2023(이하 키아프)이 9월 10일(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리즈와의 공동개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동시 개막한 키아프는 9월 6일(수) VIP 오픈부터 마지막 날인 10일(일)까지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갤러리구조_캐스퍼강, 별 261, 2023, 아사캔버스에 옻칠, 장지방의 쪽염색 옻칠한지, 염색한지, 128 x 187 cm. 제공 키아프 서울
갤러리구조_캐스퍼강, 별 261, 2023, 아사캔버스에 옻칠, 장지방의 쪽염색 옻칠한지, 염색한지, 128 x 187 cm. 제공 키아프 서울

키아프 서울의 갤러리
키아프 서울 2023은 국내외 갤러리의 탄탄한 라인업으로 한국 미술계와 글로벌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와의 2년 연속 공동개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BHAK(서울), 국제갤러리(서울), 갤러리 현대(서울), 가나아트(서울), 학고재(서울), PKM 갤러리(서울), 조현화랑(부산), 아라리오갤러리(서울)를 비롯해 에브리데이몬데이(서울), 갤러리 구조(서울) 등의 젊은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Cob(영국), Denny Gallery(미국), Galerie Thomas(독일), Gallery Delaive(네덜란드), LA BIBI Gallery(스페인), Suomei M50 Gallery(중국)과 같은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합류해 자리를 빛냈다.

 

Kiaf SEOUL_BHAK_윤형근, Burnt Umber, 1981, Oil on hanji, 91 x 60 cm. 제공 키아프 서울
Kiaf SEOUL_BHAK_윤형근, Burnt Umber, 1981, Oil on hanji, 91 x 60 cm. 제공 키아프 서울

지난해 SETEC에서 개최되었던 Kiaf PLUS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젊은 갤러리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동시대미술의 현장을 선보였다. 키아프 플러스에는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개의 젊은 갤러리와 작가들이 함께했다. 키아프 플러스의 하이라이트로는 이아(서울)가 출품한 독일 베이스 신진작가 노아 엘 하켐(Noah El Hachem)의 기하학적 초상화를 포함하여, 팝적이고 대담한 색감의 백향목 작품을 선보인 갤러리 스탠(서울), 투스데이 투 프라이데이(TUESDAY TO FRIDAY)(스페인)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미학을 아날로그 기법으로 재창조한 필립 제럴드(Philip Gerald)의 솔로 쇼,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등에 영향을 받아 정제되지 않은 매력을 발산하는 야마노우치 요스케(Yosuke Yamanouchi)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비스킷 갤러리(biscuit gallery)(일본) 등이 있었다.

 

스튜디오 아텍_META-CITY_2023. 제공 키아프 서울
스튜디오 아텍_META-CITY_2023. 제공 키아프 서울

특별전 및 토크 프로그램
페어 기간 동안 코엑스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Gray Box Area : 사건으로서의 공간'과 박래현과 박생광 '그대로의 색깔 고향' 특별전이 동시에 열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미술탐구의 장이 마련되었다. Kiaf SEOUL 2023. Photos by Kiaf SEOUL Operating committee. Courtesy of Kiaf SEOUL. 미디어아트 특별전은 국내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함께 호흡해 온 뉴미디어 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의 허대찬과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형의 협업으로 기획되었다. 일반적인 평면 스크린을 넘어서는 입체 설치 공간이 조성되었으며 고휘, 무니페리, 문준용, 스튜디오 아텍, 신기운, 이이남, 이예승, 장승효, 최성록과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소속의 작가 그룹을 포함한 총 10팀의 작품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A zone과 B zone으로 나뉘어 상영되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최성록 작가의 'Genesis Canyon, 2021' 작품은 현대인의 감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 관람객은 “오락실 게임기에서 보던 이미지를 4차원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전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준용 작가의 ‘별을 쫓는 그림자들, 2021’은 증강현실 기술과 그림자를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로 관람객의 참여가 작품의 일부가 되어 상호작용하였다. 스튜디오 아텍의 'Gong'과 'Metacity'는 올해 제작된 신작으로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이라는 실험적인 영역을 탐구하며 호평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에서 집중하여 긴 시간 작품을 관람하는, 페어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었다.

 

(왼쪽) 박래현 Rehyun Park, 작품 Work, ink & color on paper, 150.5×135.5cm, c.1963 / 박생광, 십이지신 소 OX, ink & color on paper, 160.2x100cm, 1982. 제공 키아프 서울
(왼쪽) 박래현 Rehyun Park, 작품 Work, ink & color on paper, 150.5×135.5cm, c.1963 / 박생광, 십이지신 소 OX, ink & color on paper, 160.2x100cm, 1982. 제공 키아프 서울

박래현과 박생광 '그대로의 색깔 고향' 특별전은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자 30여년간 미술 비평가이자 기획자로 헌신해온 윤범모 총괄기획과 큐레이터 김윤섭에 의해 준비되었다. 윤범모 총괄기획의 안목으로 공들여 선정된 40여점의 작품들은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대표 수작으로 채색 중심 한국 전통회화의 찬란함을 드러냈다. 김윤섭 큐레이터는 전시 기간 동안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해석, 전시 구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한국 전통 채색화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키아프 인천국제공항 특별전 'We connect, Art & Future 3rd edition, Kiaf and INCHEON AIRPORT'는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지난 8월 28일부터 키아프를 위해 내한하는 컬렉터 및 문화 예술 관계자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고 있다. 본 특별전은 9월 17일까지 행사의 열기를 이어갔다.


Kiaf SEOUL 2023. Photos by Kiaf SEOUL Operating committee. Courtesy of Kiaf SEOUL. 9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토크 프로그램은 Kiaf SEOUL과 KAMS, Frieze Seoul이 공동 기획하여 미술계의 저명 인사들과 함께 3일간 총 9개의 심도 있는 예술 대담이 진행되었다. 특히 '뉴미디어 아트의 오늘과 내일' 세션에는 키아프 미디어아트 특별전의 기획자 허대찬과 이예승, 스튜디오 아텍 작가가 패널로 참석해 전시의 연장선상에서 관객들의 깊은 이해를 도왔다. ‘인사이드 인사이트 케이-아트’ 세션에는 이은주 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버지니아 문 현 LACMA 큐레이터 등이 참여해 국내외의 유명 학예사들과 함께 한국 미술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흥미로운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세션이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많은 방문객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
올해 키아프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키아프 참여작가들의 홍보와 지원을 위해 '키아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신설하였다. 키아프 하이라이트 선정 작가 20인을 대상으로는 Kiaf SEOUL 2023 도록, 키아프 공식사이트, SNS, 외부 매거진을 통해 개별 인터뷰를 게재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었다.


키아프는 이러한 프로모션에 이어 공동주최사인 코엑스의 후원으로 키아프 조직위원장이 수여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를 제정하였다. 페어 기간 동안 하이라이트 작가 20인을 대상으로 미술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2차 현장심사와 관람객 온라인 투표가 이루어졌다. 심사위원의 현장심사와 관람객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유진(우손갤러리), 리정옥(Gallery Q), 분페이카도(Bunpei Kado)(ART FRONT GALLERY)가 하이라이트 어워드의 최종 수상자 3인으로 선발되었다. 시상식은 9월 10일(일) 오후 3시 30분 플라워월 앞에서 열렸고, 각 수상자에게는 창작 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되었다.

 

시상을 진행한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은 "키아프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과 어워드가 재능 있는 작가들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우리 미술계의 성장에도 작게나마 기여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Kiaf SEOUL_학고재_장승택, 겹회화 150-22,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220x170cm. 제공 키아프 서울
Kiaf SEOUL_학고재_장승택, 겹회화 150-22,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220x170cm. 제공 키아프 서울

키아프 서울과 작품 판매
작품 판매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키아프 서울에 대한 국내외 미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컬렉터와 미술기관 관계자, 신흥 MZ 컬렉터들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이 판매됐다. 특히 입국 규제가 완화된 중국의 컬렉터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VIP 첫날부터 갤러리들은 작품 옆에 판매 완료를 알리는 붉은색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고, 일부 갤러리는 연일 작품이 매진되면서 매일 행사 개막 전 작품을 교체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이언 갠더(Ryan Gander)의 실험적인 단독 부스로 주목받은 갤러리현대는 그의 대형 캔버스 작품 3점 모두 1억원대(GBP 75,000~90,000)에 판매하였고, 8,000만원대(GBP 45,000-55,000) 작품 2점, 5,000만원대 초소형 조각 작품 2점이 각각 판매되었다. 국제갤러리도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3미터 크기의 초대형 신작 회화 작품을 3억원(USD 240,000-288,000)에 판매했으며, 매티턱 연작을 포함한 대부분의 회화 작품이 모두 판매됐다.

 

_Kiaf SEOUL_리서울갤러리_유충목, Formation - Condensation 4, 2023,  Glass, Gold leaf& Acrylic on canvas, 72.7X60.6cm. 제공 키아프 서울
_Kiaf SEOUL_리서울갤러리_유충목, Formation - Condensation 4, 2023, Glass, Gold leaf& Acrylic on canvas, 72.7X60.6cm. 제공 키아프 서울

리서울갤러리 동전작가 김승우의 대형작품이 3억 9천에 판매되었다. 학고재 갤러리도 정영주, 김현식, 김재용의 작품을 다수 판매했으며, 특히 정영주 작가의 그림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 마크에서는 타케루 아마노(Takeru Amano)의 3,000만원대의 작품을 포함해 작품 4점이 완판되었고 제스 알렌(Jess Allen)의 작품 2점도 판매되었다. 금산갤러리도 박영근의 작품이 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이 출품돼 총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길이구 갤러리는 강준영의 그림을 비롯해 권하나 작가의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판매했고, 맥화랑 역시 최례, 김현수, 박진성, 성유진, 이두원, 차규선 작가의 작품 등이 100만원 미만의 판화부터 2,000만원에
이르는 작품까지 가격대별로 고르게 판매됐다. 갤러리위는 허필석의 100호 작품 4점이 모두 솔드아웃 되었고, 서정아트도 홍순, 피정원 작가의 회화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갤러리가이아에서는 김병종 작가의 150호 대작이 1억 8,0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키아프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된 김명진의 회화도 7점이 판매되었다. 유엠갤러리는 황영자의 작품 10점을 판매하여 약 3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였고, 샘터화랑도 박서보의 3, 4억원대 작품과 천리주(Chen Lizhu)의 작품이 판매되는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_Kiaf SEOUL_IAH_Noah El Hachem, Shirin, 2021, Oil on canvas, 250 x 200 cm. 제공 키아프 서울
_Kiaf SEOUL_IAH_Noah El Hachem, Shirin, 2021, Oil on canvas, 250 x 200 cm. 제공 키아프 서울

특히 이번 키아프 서울에서는 젊은 작가와 갤러리의 작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페어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한 엘케이아이에프갤러리는 물론, 매일 다른 작가의 작품을 순환 전시한 신진 갤러리 옵스큐라는 VIP 오프닝 당일 배병우 작가의 작품이 약 2억원 가량 판매되었고, 이후 베네딕트 힙(Benedikt Hipp)의 작품 대부분이 컬렉터에게 돌아갔으며, 주말 동안 3D 홀로그램 작품을 선보인 장지연 작가는 여러 문화재단과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뉴미디어 매체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에브리데이몬데이, 이아, 갤러리 스탠, 디스위켄드룸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키아프 솔로(Kiaf SOLO)'라는 이름으로 A홀 입구에 모여 소개된 솔로 부스들도 갤러리바움이 지나손 작가의 작품을 총 4억원 가까이 판매하고, 도잉아트가 김민영 작가의 작품을 약 6,000만원 가량 판매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입을 모았다.

 

Kiaf SEOUL_Newchild Gallery, Madeleine Bialke, Portrait of the Artist with A Team (2022), Oil on canvas, 101.6 x 86.4 cm. jpg. 제공 키아프 서울
Kiaf SEOUL_Newchild Gallery, Madeleine Bialke, Portrait of the Artist with A Team (2022), Oil on canvas, 101.6 x 86.4 cm. jpg. 제공 키아프 서울

해외 갤러리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내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키아프 솔로 부스에 참여한 레이지 마이크(Lazy Mike)와 뉴차일드 갤러리(Newchild Gallery)는 새로운 컬렉터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으며, 특히 뉴차일드 갤러리는 마들렌 비알케(Madeleine Bialke)의 작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첫 해외 아트페어로 키아프에 참여해 피터 찬(Peter Chan)의 개인 부스를 운영한 오즈 앤 엔즈(Odds and Ends)는 그의 그림이 현재 홍콩, 뉴욕, 한국의 개인 컬렉션에 각각 소장되었다고 밝혔으며, 스티브 터너(Steve Turner)는 드류 닷지(Drew Dodge)의 모든 작품을 2,000만~3,000만원대에 솔드아웃했다. 키아프 플러스에서는 유스토/지너 (Yusto/Giner)가 앙헬레스 아그렐라(Ángeles Agrela)의 작품 대부분을 2,000만원~6,000만원대에 판매하며 성황을 이뤘다. 실험적인 설치 작품으로 주목받은 콜렉토르(Colector)는 아모르 무뇨즈(Amor Muñoz)의 작품을 익명의 아시아 컬렉터에게 2,000만 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트사이드 갤러리(ARTSIDE Gallery)는 김시안(Kim Xian)의 작품을 포함한 8점의 작품을 약 6,000만~7,000만원에 판매했다. 칼 코스티야(CARL KOSTYÁL)는 토니 토스카니(Tony Toscani), 제레미 러슨(Jeremy Lawson), 레오나드 베이비(Leonard Baby), 한국인 작가 황지민 등의 작품을 VIP 오프닝 날 매진시켰다.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이하 키아프)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공동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2023.08.17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이하 키아프)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공동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2023.08.17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Kiaf SEOUL과 Frieze Seoul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5년이라는 장기적 여정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첫 해 다양한 시도와 함께 몇몇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협업은 더욱 꼼꼼하고 탄탄하게 준비되었고, 이는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8월에는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페어 콘텐츠와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대중에게 알렸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 페어 공동 티켓을 판매하고 공동 VIP 오프닝날을 기획하는 등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 VIP 오프닝 당일인 9월 6일에는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과 황달성 키아프 운영위원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등 양측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포토콜을 갖고 개막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나눴다. 또한 서로의 페어 현장을 방문해 참가 갤러리와 작품에 대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20년 이상 서로 다른 운영 방식과 행사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온 두 아트 페어가 한 도시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공동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차년도의 행사를 위한 운영시스템의 조율, 나아가 두 페어의 차별화와 정체성에 대한 심화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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