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모다페'(MODAFE))가 '모다페 유니버스'(MODAFE UNIVERSE)를 주제로 전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과 작품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립극장과 공동주최, 국립현대무용단과의 공동기획, 서울아트마켓 팸스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페스티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모다페'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모다페 유니버스'(MODAFE UNIVERSE)란 주제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존재하고, 존재할 전 세계 수많은 무용인들과 작품들이 모여 현대 무용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모다페만의 세계관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모다페 2023'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준 조직위원장, 김혜정 예술감독, 김호영 홍보대사 및 국내 주요 무용단의 안무가들이 참석했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올해 '모다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만들고 세계 정상급 해외 초청작과 국내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입니다.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4주간 39개국의 국내외 예술단체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올해 '모다페 2023'의 주제는 '모다페 유니버스'(MODAFE UNIVERSE)로 안무가들의 다양한 세계관이 존재하는 지금 그 작품들이 모여 '모다페'를 만들어 냅니다"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안전한 페스티벌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모다페가 선택한 'MODAFE Choice #1'(3편), 'MODAFE Choice #2'(1편), MODAFE 공모를 통해 선정된 'MODAFE Collection'(3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다페 유니버스'는 MODAFE Legend 현대무용가 故이숙재님이 창단한 Rising Tide Dance Theater의 세계관을 깊이 관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무용단이자 30여 년간의 꾸준한 창작 작업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Rising Tide Dance Theater의 원로, 중견, 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신인들의 힘찬 날개짓 'Spark Place #1'(4편), 'Spark Place #2'(4편), 'Spark Place #3'(4편)과 한국현대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젋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 #1'(4편), 'The New Wave #2'(4편), 'The New Wave #3'(4편)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그밖에도 서울을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Center Stage of Seoul'(3편) 역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세계 최정상급 안무가들과 뛰어난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논의하는 '모다페 유니버스'(MODAFE UNIVERSE)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교류를 확대하며 국립극장, 국립현대무용단 및 해외극장과 다른 유수의 페스티벌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이해준 조직위원장)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이해준 조직위원장)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세계 최정상급 공연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해외 초청작들도 마련되어 있다.  대체 불가한 독보적인 현대무용단 NDT2의 해외 초청작 개막작,  9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섹터(Hofesh Schechter)의 해외 초청작 폐막작, 이스라엘 무용사의 이정표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은 인발 핀토(Inbal Pinto) 등이 있다. 

 

독특하고도 경이적인 현상으로 평가받는 NDT2(Nederlands Dans Theater)는 현존하는 최고의 안무가들인 크리스탈 파이트(Crystal Pite), 에드워드 클루그(Edward Clug), 나다브 젤너(Nadav Zelner)의 작품으로 MODAFE의 시작을 알린다. 'Ten Duets on a Theme of Rescue', 'Cluster', 'Bedtime story'를 통해 아름답게 단련된 댄서들의 천재적인 기량을 만나볼 수 있다.

 

폐막작인 호페쉬 섹터 컴퍼니(Hofesh Schechter Company)의 'Double Murder(Clowns/The Fix)'는 우리 시대에 두 가지 뚜렷한 대조를 선보이는 스릴 넘치는 작품으로 흉내 낼 수 없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서사적인 사운드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탐구하고 우리의 가장 깊은 감정을 파고들 것이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해외 초청작 'Living Room'은 이스라엘 무용사의 이정표로 평가받는 인발 핀토(Inbal Pinto)의 신작으로 사물, 상황, 사람의 정체성은 항상 변하며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은 스스로를 재구성한다는 점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김혜정 예술감독 - 김호영 홍보대사 - 모다페' 이해준 조직위원장)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김혜정 예술감독 - 김호영 홍보대사 - 모다페' 이해준 조직위원장)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모다페' 해외초청작 작품들은 우선 현장 선호도 중심으로 리서치 합니다. 약 2년 정도의 시간을 결쳐서 단체 섭외를 하게 되는데 NDT 같은 경우 컨템포러리 발레와 현대무용을 함께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보다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해외 작품들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때문에 관객들이 해외 작품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들도 선정했고, 올해 주목할 점은 세종문화회관, 모다페, 서울국제예술제가 함께 하는 공동기획 작품으로 개막과 폐막작을 함께 하고 작년 대전 예술의전당과 함께 해서 만들어진 공공기획작품들을 더 발전시켜 이번 '모다페' 무대에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동 개막작으로 선보일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감각과 반응'은 김성용 단장(안무)의 작품이다.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Process Init'을 통해 만들어진 움직임은 무용수 개개인의 지난 시간과 역사를 보여주듯 각자의 개성으로 빛을 발하고 가식과 허영이 있을 수 없는 곳,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한 움직임으로 무대 위 정글을 구현한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홍보대사 김호영)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홍보대사 김호영)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모다페 MODAFE 2023' 홍보대사를 맡아 무용이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여지도록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김호영은 "국내 최장수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축제인 '모다페 2023'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다. 배우인 제가 '모다페' 홍보대사에 위촉된 것에 의아해 하실 수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무용이라는 장르를 좋아했고,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배웠다"면서 "제가 올해로 뮤지컬 21년 차인데 그동안 공연하면서 느꼈던게 어떤 신체적 움직임의 표현에 있어 무용을 좀 게을리 한 것이 무대에서 좀 더 좋은 표현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대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후회도 있다. 무용이라는 장르가 대중분들이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장르지만 저처럼 현역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무용이라는 장르가 보는 것만큼 어렵지 않음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홍보대사를 기꺼이 수락했다. '모다페 2023' 동안 제 스케줄을 소화하며 틈틈이 공연장을 찾아 SNS를 통해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호영은 단순히 몇 작품을 보고 SNS 등에 홍보하는 역할을 넘어 관객과의 대화를 주도해 보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홍보 영상을 찍으면서 몇몇 해외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오늘 풀 영상을 보니 호기심 가는 많은 한국 작품들이 눈에 띈다. 홍보대사의 직책을 맡은 이상 단순히 얼굴마담으로서의 홍보가 아닌 실질적인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무대 위에서 직접적인 퍼포머로서는 참여하지는 못해도 같이 공연을 보고 공연이 끝난 후 제가 MC로서 관객과의 대화 등을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욕을 보였다.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김혜정 예술감독)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3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2023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 이하 '모다페(MODAFE)') 기자간담회('모다페' 김혜정 예술감독) 2023.09.15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에 대해 김혜정 예술감독은 "이번 저희 '모다페 2023'의 주제는 '모다페 유니버스'이다. 전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무용가들을 '모다페'에서 함께 모여서 무대에 오르는 것처럼 김호영 씨는 연예계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엔터테이너의 집악체라고 할 수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연예계의 별이기에 '모다페 유니버스'에 잘 어울리는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모다페 유니버스'(MODAFE UNIVERSE)란 주제로 9월 20일(수)부터 10월 15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모다페 2023'는 대형 해외 단체의 개·폐막작과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공연, 주목할만한 신인들을 선보이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의 규모 회복과 더불어 국립극장(공동주최)과 국립현대무용단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안정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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